엄마가 되고 나니 엄마가 보인다.

by 심횬


나는 엄마다

어쩌다 삼 남매의 엄마가 되었다.

하루 동안 듣는 엄마의 불림은 몇 번쯤 될까?

특히 초등학교 1학년이 된 수다쟁이 막내는

요즘 "엄마, 엄마, 엄마" 세 번을 연창 한다.


내 엄마

어느 날 찾은 바다에서 엄마를 발견했다.

막아주고, 지켜줬다.

한참을 바라보니

그건 삼 남매의 엄마인 내가 아니라

“나의 엄마”였다.

좋은 길로만 가라고 나쁜 모든 건 막아주고

어두운 길에서 헤맬 때 그 존재만으로

길이 되어 나를 지켜주셨다.


엄마가 되고 나니 엄마가 보인다.

엄마의 희생, 사랑, 허무

내가 철없던 시절, 그 시절의

엄마 나이가 되어보니


그때의 엄마와 마주하고 싶다.

그리고 꼭 안아주고 싶다.


엄마만큼 나는 잘하지 못하고 있는데도

어깨의 짐이 이만큼이나 무거운데

내가 받았던 사랑의 무게는

엄마에겐 얼만큼이었을까?


아마도

지금까지도

막아주고, 지켜주고 계실지도 모른다.

내내 마음 쓰고 자식 걱정을 하며

코로나로 자주 못 봄에 그리울

엄마의 무거울 어깨를 달려가서

만져드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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