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과 초보투자자를 위한 지침서를 가장한 덕왕의 수행록
안녕하세요. 덕왕입니다.
이 글은 2025년 7월 14일, 네이버 블로그에 올린 글로써, 투자의 도를 찾아 헤매며 구원의 손길을 간절히 바라던 같은 회사 후배의 부름에 응하며 쓴 투자의 도에 대한 글입니다.
작가로 선정된 기쁜 마음을 잠시 뒤로 하고 덕왕의 정체성을 표현하기 위한 단 하나의 글이 무엇일까 생각하니 바로 이 글이 떠올라 역사적인 데뷔글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세상의 지식이 모여 지혜가 되며, 덕이 되는 그날까지 노력하겠습니다.
덕왕의 긴 여정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첫 닺을 올리고 항해를 시작해 볼까요?
며칠 전 블로그에 자신을 사회초년생이라고 밝히고 글을 애독하고 있다는 후배인 ‘안녕하세요’님이 투자에 대한 공부를 하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앞이 막막하여 자신과 같은 사회초년생이나 주식입문자를 위해 투자입문에 대한 글을 요청하는 상소를 올렸습니다.
원래 다음 주에 올릴 글이 있었으나 후배의 글에 어진 마음이 폭풍처럼 일어나 그에 대해 글을 쓸 것임을 화답하면서 주말 동안 집현전 AI 학사들을 소집하여 이제 사회에 발을 내딛는 어여쁜 주니어분들과 투자의 세계를 공부하고 싶은 주린이분들을 위한 지침서를 만들었습니다.
처음 자전거를 배우는 아이에게 균형 잡는 법을 알려주면서, 조심스럽게 가르쳐주어야 할까, 아니면 상처 나고 넘어지는 것이 당연할 만큼 혹독하게 가르쳐주어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후자의 방향을 택했습니다. 모든 노력은 처음에 고됩니다. 자전거를 타도 처음 몇 번은 힘들게 페달을 밟아야 하는 것처럼, ‘즐기는 자’ 모드가 되려면 그 어떤 것도 처음에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투자의 세계는 뒤가 없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갓 입사했던 제 어린 시절이 생각났습니다. 그때의 저는 투자는커녕 이제 직장인이 되었으니 마음껏 사고 놀고 마실 생각만 했던 것 같은데, 요즘 사회초년생들은 미래를 생각하며 투자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그 마음이 참으로 귀하고 아름답습니다.
투자를 배워야 하는 이유는 숫자로 볼 때 명확합니다.
지난 5년간 (2019~2024) 한국의 실질임금은 연평균 약 4.8%씩 상승했습니다. 이를 복리로 계산하면, 5년간 누적 실질임금 상승률은 약 26.4%입니다. 많이 올랐다구요? 같은 기간 수도권의 주택가격은 약 27% 상승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지수에는 집값이 포함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집값 상승률을 포함하면 실질 구매력은 약 0.5% 하락한 것입니다. 금리마저 올라서 가계의 ‘실질가처분소득’은 그보다 훨씬 많이 떨어졌습니다.
즉 사회초년생이자 병아리인 당신은 선배들보다 가난하게 살 확률이 훨씬 큰 상태로 출발선에 섰다는 뜻입니다. 마치 100미터 달리기에서 다른 사람들은 출발선에 서 있는데, 당신만 10미터 뒤에서 시작하는 것과 같습니다.
다음으로는 돈의 가치가 빠르게 하락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몇 년간 직장인의 임금인상률보다 물가가 더 많이 올랐습니다. 시장에 돈이 너무 많이 풀린 것입니다. M2통화량 기준으로 지난 몇 년간 대한민국은 다른 선진국들보다 몇 배나 많은 돈을 시장에 쏟아부었고, 이 돈은 부동산으로 향했습니다. M2통화량의 증가는 시차를 두고 자산가격 상승 충격을 일으키며 쉽게 가라앉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나라가 가고 있는 길은 1990년의 일본과 매우 흡사합니다. 부동산 자산충격이 발생하면 금융자산을 충분히 가진 사람만이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출산율이 매우 빠른 속도로 하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향 후 노동인구가 부양해야 할 인구가 늘어남을 의미합니다. 세금이 늘고 성장률은 떨어질 것입니다. OECD 국가들 중에서 사회안전망 수준이 가장 낮은 우리나라의 현 상황 속에서 여러분들은 자신이 은퇴하기도 전에 많은 부담을 떠안아야 할 것이며 당신을 부양할 젊은이들은 부족할 것입니다.
이 정도면 왜 금융과 투자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지 이해하셨을 것입니다.
투자는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행위가 아닙니다. 자신의 몸값을 올리려 공부하는 것, 책을 읽고 취미에 매진하여 경지에 이르는 것, 주식과 부동산을 깊이 알기 위해 배우는 것 모두가 투자입니다.
저는 투자를 자신의 소명을 찾을 가능성을 높이는 행위라고 정의합니다.
업무 관련 공부는 승진 확률을 높이고, 취미에 집중하면 그것이 업이 될 확률을 높입니다. 주식투자로 돈을 벌면 경제적 자유와 새로운 경험의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 모두가 투자입니다.
단, 투자는 자신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쳐야 합니다. 로또를 사거나 알트코인에 돈을 넣고 ‘가즈아’를 외치는 것, 타인에게 해를 끼쳐 이익을 얻는 것, 남의 의견을 맹목적으로 따라 얻는 우연한 수익은 투자가 아닙니다.
투자는 훌륭한 인격과 넓은 경험, 새로운 가능성을 갖추기 위한 평생의 수련과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이익은 부수적인 것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돈을 많이 벌지 못했다고 투자에 실패한 것이 아닙니다. 그를 통해 깨달음을 얻고 시야가 넓어졌고, 더 좋은 사람이 되었다면 그 또한 성공한 투자입니다.
본격적인 투자 공부에 앞서, 먼저 투자자가 될 '그릇'을 만들어야 합니다.
마음이 급하다고 ‘하루 만에 수익 내는 차트비법’ 같은 쓰레기 책은 안 보느니 못합니다.
투자는 모든 인간군상들이 모여 눈치 보며 싸우는 고도의 심리게임이자 전쟁입니다. 이런 전쟁터에 나갈 준비가 하루 만에 될 리 없으며, 충분한 준비 없이 달려드는 것은 제2차 세계대전 때 ‘반자이’를 외치며 무작정 돌격한 카미카제와 다르지 않습니다.
군대에 입대하면 훈련소에서 훈련을 받으며 군인이 될 준비를 하듯이,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도 기본적인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그렇게 훈련을 받아도 막상 전쟁에 나가면 떨려서 총을 쏘기조차 어려운데 훈련마저 받지 않으면 어떻게 될지는 불 보듯 뻔합니다. 군인이 돼야 하는 이유와 군인으로서의 자세를 배우며 전쟁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것이 그릇 만들기입니다.
이 유명한 말은 투자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시드머니는 투자의 마중물입니다. 옛날 우물에서 물을 길어 올리려면 펌프에 먼저 한 바가지의 물을 부어야 했습니다. 그 마중물이 있어야 펌프질을 할 때 물이 콸콸 솟아오르듯, 복리의 마법도 충분한 시드가 있어야 제대로 작동합니다.
첫 목표는 1억으로 하고 지능적으로 모아야 합니다. 1억부터 본격적인 복리의 마법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복리는 8대 불가사의이다.
이를 이해하는 자는 벌어들일 것이고, 그렇지 못한 자는 잃을 것이다"
- 아인슈타인-
아인슈타인이 세계 8대 불가사의라고 말할 만큼 복리의 효과는 환상적입니다. 매월 50만 원씩 연 10% 수익률로 투자했을 때, 1억을 모으는 데는 약 11년이 걸리지만, 2억이 되는 데는 5년, 3억이 되는 데는 3~4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돈이 돈을 버는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집니다.
단 쉽게 모을 수는 없으며 현명함과 절제가 필요합니다. 현재 은행 금리가 1.5% 수준으로는 72의 법칙으로 계산하면 원금이 2배가 되는 데 48년이 걸리며 당신이 퇴직할 때까지 모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똑똑한 저축 습관이 중요합니다.
바로 나가야 하는 필수금액이 아니라면 CMA(Cash Management Account)나 ISA(Individual Savings Account) 같은 금융 상품을 적극 활용해서 돈을 불리고 절세 혜택을 활용해야 합니다. 또한 적금도 좋습니다. 적금은 인플레이션을 완전히 상쇄해 줄 만큼의 이자는 주지 않지만 소비를 절제하도록 유도하여 강제로 저축하는 습관을 들이게 해줍니다.
주식 시장은 귀신의 집과 롤러코스터가 같이 있는 놀이동산이기도 합니다. 갑자기 확 떨어지다가 다시 치솟고, 옆으로 빙글빙글 돌기도 합니다. 정신을 차려보면 주머니 속의 모든 것이 빠져나갔을 것입니다. 심약한 마음으로는 절대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특히 사회 초년생들은 주변의 성공 사례에 쉽게 현혹되기 마련입니다. "누구누구는 코인으로 집 샀대", "누구는 주식으로 차 바꿨대" 이런 이야기들을 앞으로 자주 듣게 될 겁니다. 하지만 그 이야기를 들은 당신이 코인으로 집을 사고 주식으로 차를 바꿀 확률은 1%도 되지 않습니다. 투자의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적은 바로 탐욕과 두려움이며 시장은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을 사정없이 두들겨 팹니다. 단 한 명의 예외 없이.
다행히도 처방전이 있습니다. 디지털 디톡스부터 시작하세요. 숏츠, 먹방 등 자극적인 컨텐츠를 멀리하십시오. 숏츠를 보면 포르노를 보는 거라고 생각하십시오. 숏츠와 먹방을 보면 포르노를 볼 때와 같은 도파민 보상 시스템이 작동합니다. 변태가 되고 싶나요?
짧고 자극적인 콘텐츠는 우리 뇌의 도파민 보상 시스템을 망가뜨리며 이는 마약과 같은 효과를 냅니다. 점점 더 중독되며 강한 자극을 찾게 되고, 인내심이 필요한 일이나 깊은 사고를 불가능하게 만듭니다.
숏츠를 보는 그 시간의 2배만큼 당신의 인생은 후퇴하고 10배만큼 인생에서 실패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생각하면 대략 맞을 겁니다. 물론 기업과 시장은 그런 당신을 바라보며 ‘오히려 좋아!’를 외치고 있겠지요. 그런 당신은 시장에게는 좋은 먹잇감이며 기업에게는 베스트 호구입니다.
"이번만은 다르다"(This time is different)는 말을 경계해야 합니다. 이는 투자의 대가 존 템플턴 경이 남기신 유명한 말로써 모든 위기는 망각에서 시작되어 이번에는 다를 거라는 이유 모를 확신과 함께 모두가 탐욕에 빠져 달려들면, 언제나 그랬듯 지옥이 펼쳐지며 탐욕에 빠진 자들에게 형벌의 철퇴가 내려진 역사가 반복되었다는 의미입니다.
금융과 투자에서만큼 역사가 잘 잊히는 분야가 없습니다. 사람들은 정치와 전쟁 등의 역사는 책을 읽고 영화를 만들어서라도 기억하지만 이상하게도 투자에서만큼은 탐욕과 광기의 역사가 주기적으로 반복됩니다.
시장은 잊을만하면 우리를 끊임없이 유혹합니다. 악마는 끊임없이 지금이라고 속삭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홀린 듯 탐욕의 노예가 되거나 FOMO(Fear of Missing Out)에 빠집니다. 꾸준한 수련 없이는 이겨내기 어려우며 막상 닥치게 되면 투자자를 정말 힘들게 만들고 빠져들면 지옥의 고통을 맛보게 해 줍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그 공포에 대항하기 위해 평소에 전집중 물의 호흡 4형 '들이친 파도'를 익히며 면역력을 길러야 할 것입니다.
글쓰기: 지식을 자신의 것으로 흡수하고, 또 다른 지혜로 환원하는 데는 글쓰기만 한 것이 없습니다. 사고회로를 고급화시키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일기를 쓰는 사람의 내일은 어제보다 나을 것이며, 투자일지를 쓰는 사람의 수익 또한 점진적으로 향상될 것입니다.
단 지금 당신의 상태는 투자일지를 쓰기에는 투자경험이 매우 부족하므로 일기부터 쓰도록 합시다. 일기를 쓸 때도 단순한 이벤트 나열이 아닌 의미를 해석하고 또 다른 것과의 연결을 생각하도록 노력하십시오.
독서: 당신은 책보다 똑똑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책을 읽지 않습니다. 책은 가장 적은 비용으로 지혜를 훔치는 최고의 방법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독서율은 전세계 꼴찌입니다. 점심시간에 30분만 책을 읽어도 1년이면 10권 이상의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낮잠은 정신을 다시 맑게 하는 이로운 효과도 있으므로 점심 식사를 마치면 먼저 책을 읽고 이후에 낮잠을 짧게 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을 추천합니다. 꾸준히 읽으면 당신의 강력한 해자(Moat)가 될 것입니다.
습관: 50일의 정성이 인생을 바꿉니다. 찰스 두히그의 저서 <습관의 힘>에서는 50일 동안 꾸준히 노력하면 새로운 습관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습관이 형성되면 노력하지 않아도 관성에 의해 많은 일을 자동화할 수 있습니다.
저의 독서와 글쓰기도 오랜 노력에 의해 형성된 습관입니다. 글쓰기를 시작하던 초기에는 한 편을 쓰는데 10시간이 넘을 정도로 힘들었지만 지금은 몇 시간 만에 두 세편의 글을 쓸 수 있을 정도로 빨라졌으며 독서 또한 이제는 일주일에 한 권이 어렵지 않습니다. 모든 과정이 힘들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귀차니즘을 계속 이겨내고 이로운 습관을 형성하길 바랍니다.
'그릇'을 준비할 각오가 되었습니까? 각오를 다진 당신을 칭찬합니다. 앞에서 말한 그릇 만들기 단계를 꾸준히 진행하십시오. 완벽하진 않아도 어느 정도 준비가 되었다면 평온하고 안정된 당신의 상태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투자 공부는 마라톤이자 등산과도 같습니다. 정상으로 가는 길은 하나에서 출발하여 도중에 여러 갈래로 나뉘지만, 결국 하나로 합쳐집니다.
앞에서 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이 아닌 마음가짐이라고 했습니다. 시장의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심리와 겸손한 자세, 배움을 향한 꾸준함은 모든 것의 시작입니다.
필독서 목록:
생각에 관한 생각 (대니얼 카너먼): 노벨경제학상 수상자가 인간의 비합리적 판단 과정을 파헤친 역작. 우리가 시장 앞에서 얼마나 편향된 존재인지 깨닫고 겸손해질 수 있습니다. 확증편향, 손실회피, 휴리스틱(어림짐작), 전망이론, 틀효과, 앵커링효과 등 우리가 알지 못하는 심리적 약점들을 파악하고 인지하여 투자자로서 안정된 심리상태를 만드는데 필수적인 책입니다.
돈의 심리학 (모건 하우절): 이 책은 재정적 성공을 수학적 계산이나 복잡한 투자 이론의 문제로 여기는 통념에 도전합니다. 대신 돈과 관련된 사람들의 행동, 태도, 심리적 편향이 부의 축적과 유지에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투자 성공은 IQ가 아니라 감정을 다스리는 능력에 달렸음을 알려주는 최고의 심리학 입문서입니다.
투자에 대한 생각 (하워드 막스): 2차적 사고에 대해 강조하는 GOAT급 양서입니다. 대부분의 투자자는 "좋은 회사는 투자 대상이다"라는 1차원적 사고에 머무르지만, 하워드 막스는 "좋은 회사라도 이미 모두가 좋다고 생각해서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면 좋은 투자 대상이 아닐 수 있다"는 2차적 사고를 강조합니다. 남들과 같은 수준으로 생각한다면 그 결과 또한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바뀌고 현상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다각도로 사고하게 될 것입니다.
현명한 투자자 (벤저민 그레이엄): 워런 버핏의 스승이자 모든 투자자의 아버지이신 벤자민 그레이엄이 쓴 최고의 투자서적입니다. 워런 버핏이 "투자에 관한 최고의 책"이라 극찬한 가치투자의 바이블이며 '미스터 마켓'이라는 개념을 최초로 제시한 책입니다. 현명한 투자자는 미스터 마켓의 변덕스러운 제안에 휘둘리지 않고 기업의 내재가치에 집중하며, 시장의 감정적 변동성을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다른 책에 비해 조금 어려울 수 있으니 집중해서 읽어보십시오.
성공적인 투자는 올바른 습관의 결과물입니다. 습관을 형성하면 지식의 흡수와 재생산, 해석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음은 물론 삶의 만족도 또한 크게 올라갑니다. 1단계와 함께 수행해도 좋습니다.
필독서 목록: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제임스 클리어): 1%의 개선이 가져오는 복리의 마법에 대해 강조합니다. 거창한 계획보다 사소한 실천이 중요하며 작은 변화가 축적되어 놀라운 결과를 만든다고 역설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목표를 세우는 데에만 집중하지만, 저자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의지력에 의존하지 말고 환경을 설계하라는 것입니다. 인간의 의지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습관의 힘 (찰스 두히그): 모든 습관은 신호, 반복행동, 보상의 체계로 이루어지며 이 순환고리가 강화될수록 의식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실행됩니다. 두히그는 습관의 고리에서 ‘갈망’(Craving)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합니다. 단순히 신호와 보상만으로는 습관이 형성되지 않으며, 보상에 대한 기대감과 갈망이 있어야만 행동이 반복됩니다. 이를 학습에 이용하여 가벼운 주제부터 시작하여 달성함으로써 보상을 받는 것을 반복하면 큰 만족감이 형성되고 지속적으로 학습을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기업의 언어인 회계를 모르면 좋은 기업을 알아볼 수 없습니다. 재무제표는 기업의 건강진단서이자 미래를 엿보는 지도이며 투자의 최종 안내서입니다.
필독서 목록: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하지 마라 (사경인): 가장 먼저 읽어야 하는 책입니다. 투자자로 유명한 사경인 회계사가 직접 쓴 재무제표 입문서로서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유명한 스테디셀러입니다. 주식투자에 필요한 재무제표의 핵심을 명확하게 짚어주며 만화버전도 있어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책의 후반부에는 상대가치평가법(Relative Valuation)인 PER, PBR 등이 소개되며, 절대가치평가법(Absolute Valuation)으로는 DCF, RIM 등의 고난이도 평가법도 소개되기에 한 권으로 재무제표부터 주식투자의 기본개념과 상위개념까지 배울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입니다. 이 한 권만 정복해도 재무제표의 기본은 갖추었다 하겠습니다.
하마터면 또 회계를 모르고 일할 뻔했다 (김수헌, 이재홍): 현업사례 중심의 쉬운 예제들이 가득한 참고서입니다. 국내외 기업들의 실제 사례를 통해 숫자를 넘어 그 뒤에 숨겨진 기업의 전략, 비즈니스 모델, 미래 성장 가능성을 읽어내는 통찰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완벽한 재무제표 읽기 (이강연): 기업분석만 30년 가까이 해온 장인의 노하우가 담긴 책입니다. 현업종사자가 쓴 책답게 각 항목이 기업의 재무상태와 사업의 질, 미래 성장 가능성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그리고 어떻게 실제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지에 중점을 둡니다. 특히 개인투자자가 혼란스러워하는 – 지금은 어떤 말인지도 모를 -매도가능금융자산, 유형자산의 특성, 무이자부채의 기회이익, 전환사채 등 복잡한 회계 항목들도 쉽게 설명하며 기업을 올바르게 분석할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합니다.
세상에는 크게 가치투자, 추세추종, 트레이딩, 그리고 인덱스 및 배당이라는 네 가지 투자의 길이 있습니다. 각각은 마치 서로 다른 무술 유파 같아서, 자신의 성격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가치투자는 기업의 내재가치보다 주가가 저렴할 때 매수하여 장기적으로 주가가 가치에 수렴할 때까지 기다리는 전략입니다. '투자의 정석'으로 불리며, 워런 버핏을 통해 널리 알려졌습니다.
추세추종은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는 격언처럼, 한 번 형성된 가격의 추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하는 전략입니다. 대표적인 투자자로는 윌리엄 오닐, 마크 미너비니, 그리고 보스턴 레드삭스와 리버풀 FC의 구단주인 존 헨리 등이 있습니다.
트레이딩은 비교적 단기간의 가격 변동을 예측하여 수익을 내는 전략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쓰고 있는 전략입니다. 기술적 분석과 시장 심리, 리스크 관리가 매우 중요한 반면, 정작 그 중요성을 인지하고 관리하는 투자자는 극소수에 불과하여 대다수 개인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입히는 원인이 됩니다. 대표적인 투자자로는 래리 윌리엄스, 폴 튜더 존스, 제시 리버모어 등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덱스와 고배당은 누구도 시장을 이길 수 없다는 '효율적 시장가설'을 받아들여 시장 전체의 지수를 추종하는 전략입니다. S&P500 ETF를 매수하거나 고배당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미래의 현금흐름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각 전략별 핵심 필독서들:
가치투자 (Value Investing)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피터 린치): 아마추어 투자자도 일상생활 속에서 10루타(텐배거) 종목을 발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책. 개인 투자자의 눈높이에서 좋은 기업을 찾는 방법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합니다.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필립 피셔): 워런 버핏이 "나는 85%는 그레이엄이고, 15%는 피셔다"라고 말한 성장주 가치투자의 정수. 제2의 엔비디아, 테슬라를 찾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입니다. 그의 아들인 켄 피셔도 위대한 투자자로서 PSR이라는 개념을 개발했습니다.
모닝스타 성공투자 5원칙 (팻 도시): 세계적인 투자 리서치 회사 모닝스타의 애널리스트인 팻 도시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가치 투자자들을 위해 쓴 지침서입니다. 이 책의 저자인 팻 도시(Pat Dorsey)는 벤저민 그레이엄의 '안전마진'과 워런 버핏의 '경제적 해자' 개념을 바탕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의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5가지 원칙을 명확하게 제시합니다. 이 책은 금융권에 입사한 신입사원의 필독서이기도 합니다.
추세추종 (Trend Following)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 (윌리엄 오닐): 'CAN SLIM' 모델을 통해 강력한 상승 추세를 보이는 주도주를 찾아내는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하며, 기술적 분석과 기본적 분석을 결합한 독창적 접근법으로 많은 투자자들의 전략으로서 사랑받고 있으며 이런 투자자들의 유형을 ‘테크노펀더멘털리스트’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초수익 성장주 투자 (마크 미너비니): U.S. Investing Championship 우승으로 증명된 미너비니의 실전 전략서로서, VCP 패턴 분석, 리스크 관리, 성장주 발굴법 등 당장 실전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강력한 기법들을 배울 수 있습니다.
제시 리버모어의 주식투자 바이블 (제시 리버모어): '추세추종의 아버지' 제시 리버모어의 타이밍 기법과 자금관리 시스템.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유효한 시장의 원리와 투자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이런 대단했던 제시 리버모어도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한 걸 보면 투자는 정말 어려운 게임입니다.
트레이딩 (Trading)
시장의 마법사들 (잭 슈웨거): 월스트리트 전설적인 트레이더들과의 인터뷰집. 성공한 트레이더들의 투자 철학, 매매 기법, 심리 관리법 등을 통해 트레이딩의 본질과 거장들의 마인드셋을 배울 수 있습니다.
심리투자 법칙 (알렉산더 엘더): 정신과 의사 출신 트레이더가 쓴 책으로 트레이딩 성공의 3요소(Mind, Method, Money)를 중심으로 심리 관리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트레이더가 반드시 극복해야 할 심리적 함정들을 날카롭게 파헤칩니다. 또한 다양한 기술적 지표들의 사용법을 제시하는데 특히 여러 기술적 지표들에 대한 세부적인 설명과 실용적 사용방법의 예시는 이 책의 백미입니다.
거래의 신, 혼마 (혼마 무네히사): 캔들 차트의 창시자인 혼마 무네히사의 매매 철학을 담은 투자의 고전입니다. 250여 년 전 세계 최대의 선물시장이었던 오사카 도지마 쌀 거래소에서 100번 연속으로 수익을 내는 등 그의 매매법은 오늘날 모든 기술적 분석의 뿌리가 되었습니다. 그의 가르침은 지금까지 여전히 유효하며 시장의 원리와 군중 심리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인덱스 및 배당 투자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 (존 보글): 인덱스펀드의 창시자가 시장을 이기려는 대부분의 노력이 '패자의 게임'이 되는 이유를 데이터로 증명합니다. 지난 50년 S&P500의 연평균 총수익률은 약 10%로서 90%의 기관과 개인투자자를 압도했기 때문에, 단순히 인덱스 ETF에 투자하는 것만으로도 상위 10% 수준의 뛰어난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보여줍니다.
투자공부를 하게 되면 ‘효율적 시장가설’이라는 개념을 만나게 됩니다. 이는 가격에는 이미 모든 정보가 반영되어 있으므로 개인이 시장을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이론입니다. 단기적으로는 틀리나 장기적으로는 맞으며 대부분의 기관투자자나 개인투자자에게도 적용됩니다.
지난 50년 S&P500의 장기 연평균 총수익률(Total Return, CAGR)은 약 10% 정도로서 이는 90%의 기관과 개인투자자를 압도하는 수치입니다. 즉 지난 50년간 인덱스 ETF에 투자하는 것만으로도 상위 10% 정도의 뛰어난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나는 배당투자로 매일 스타벅스 커피를 공짜로 마신다 (송민섭): 유튜브 ‘수페 TV’를 운영하며 매일 커피 한잔이라는 작은 목표부터 월급만큼의 배당금까지, 점진적으로 경제적 자유를 이루어가는 배당 투자의 구체적인 방법론을 단계별로 제시합니다. 특히 ETF로 구성하는 배당주 현금흐름 설계가 탁월하며 실제 운용전략의 예시도 매우 구체적입니다.
이렇게 모든 투자전략에 대해 공부하다 보면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게 될 것입니다. 흥미가 있는 전략에 대해서는 더욱 깊이 있게 공부하게 될 것입니다.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듯이 자신에게 맞는 옷도 다른 법입니다.
열심히 공부하다 보면 투자를 해보고 싶은 욕구와 폭망에 대한 두려움이 함께 뒤섞여, 내 마음 나도 모르고 며느리도 모르는 상태가 찾아옵니다. 그렇다고 평생 훈련소에서만 살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이럴 때는 그동안 배운 전략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택하여 소액으로 시작하되, 자산의 20%를 넘지 않도록 하십시오. 또한 반드시 사전 조사를 통해 해당 주식을 매수하는 타당성을 검토한 후 투자해야 합니다. 스스로를 설득할 수 없는, 가슴이 시키는 매매를 하고서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공부 안 하고 A학점을 바라는 것과 같습니다.
운 좋은 성공보다 이유 있는 실패가 백배 더 값집니다. 동전 던지기의 확률은 하면 할수록 결국 50%에 수렴하고 그 확률은 높아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조사, 분석, 검토, 복기를 통한 투자가 반복되면 그 확률은 조금씩 높아집니다. 단지 0.1%의 승률을 높이기 위해 기울이는 거대 투자기관들의 노력을 알게 되면 아마 깜짝 놀랄 것입니다.
원칙을 세우기 위해서는 상식과 지식, 데이터에 대한 검증을 통해 그것이 변하지 않는 진실인지 아니면 단순한 거짓 믿음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우리는 투자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듣지만 그것들이 사실인지는 거의 확인하지 않습니다.
"인플레이션 시대엔 금을 사라?" 이 말은 오랜 세월 동안 거의 투자의 제1계명처럼 여겨져 왔습니다. 하지만 1970년대 오일쇼크 때를 제외하면, 금과 인플레이션의 상관관계는 고작 0.1에 불과합니다. 한마디로 둘은 '가끔 썸만 타는 사이'였을 뿐 실제로는 금이 인플레이션을 방어하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이 오래된 믿음은 인플레이션과 화폐가치 하락을 구별하지 못한 오해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무역적자가 심해지면 주식은 하락한다?" 언뜻 들으면 맞는 말 같습니다. 무역적자가 심해지면 그 국가의 경제가 나빠지고 주식시장도 영 재미없겠지요. 하지만 21세기의 투자거장 중 한 명이자 PSR 개념을 창시한 ‘켄 피셔’는 그의 저서에서 무역적자가 심화되던 시기에도 주식 시장이 상승했음을 데이터로 증명했습니다. 이는 오직 미국에서만 가능한데 그 이유는 미국이 달러를 찍어내는 기축통화국이기 때문입니다.
"골든크로스면 매수신호다?" 그렇지 않습니다. 이동 평균선의 배열 또한 중요하며 해당 종목이 어떤 산업군인지도 중요합니다. 문병로 교수가 쓴 『매트릭 스튜디오』를 읽어보십시오. 수많은 믿음에 대한 막연한 환상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게 될 겁니다.
항상 상식에 도전하고 비판적 시선으로 검증해야 합니다. 투자자는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명제들에 항상 '왜?'라는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자신이 검증할 기술이 없다면 AI나 다른 툴의 도움을 받으십시오.
투자의 세계는 냉혹한 전쟁터와 같습니다. 당신의 상대는 단순히 시장의 변동성이나 '세력'이라고 부르는 모호한 존재들이 아닙니다. 당신의 총알을 빼앗고, 진지를 짓고, 반격하는 데 도사들인 기관 투자자, 헤지펀드 매니저, 전문 트레이더들이 당신의 상대입니다.
군인이 전쟁터에 나가기 전 훈련소에서 열심히 훈련받듯,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도 충분한 훈련이 필요합니다. 어느 정도의 수련 과정 없이 함부로 총알을 투입하지 마십시오.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때로는 가장 현명한 투자일 수 있습니다.
투자의 대가들 중 괴팍한 자는 드뭅니다. 오히려 어질고 겸손한 자만이 살아남았습니다.
왜 인성이 투자에서 더욱 중요할까요?
첫째, 겸손한 사람만이 계속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장은 끊임없이 변하고 새로운 것을 요구하는데, 오만한 사람은 "내가 이미 다 안다"며 학습을 멈춥니다.
둘째, 투자는 장기전이기 때문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속임수나 정보 조작으로 이익을 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만이 지속 가능한 성공을 거둡니다.
셋째, 좋은 인성은 감정 조절의 기초가 되기 때문입니다. 탐욕스럽고 조급한 마음으로는 시장의 변동성에 휘둘릴 수밖에 없습니다. 워런 버핏이 수십 년간 꾸준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도 그의 온화하고 인내심 있는 성격에 기반합니다.
넷째, 행운은 준비된 사람에게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신뢰하고 함께하고 싶어 하는 인격을 갖춘 사람에게는 의외의 기회가 찾아옵니다.
시장은 당신이 어찌할 수 없지만, 인격은 스스로 다듬을 수 있습니다. 성공적인 투자자가 되기 위해 인성이 매우 중요함을 잊지 마십시오.
회사 일이 끝나면 투자를 공부하는 학생의 신분으로 되돌아가십시오. 그리고 고민하고 탐구하십시오.
송길영 작가가 그의 책에서 말했듯이, 이제 개인화의 시대입니다. 무엇이든 해야 하고 개인을 브랜드화시켜야 합니다. 이런 변화는 피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입니다. 덕왕에게는 인문학 글쓰기와 투자 컨텐츠가 대표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당신의 브랜드는 무엇입니까?
당신은 투자를 통해 어떤 것을 성취하고 싶습니까?
단지 돈이 답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당신이 정말 원하는 것에 대해 고민해야 합니다.
투자에서는 목표가 ‘물질’이 될수록 달성할 수 있는 확률이 떨어집니다.
생각을 확장하기 위해 경제신문, 뉴스 등을 자주 접하십시오. '세계는 지금'처럼 주말에 하는 시사 프로그램을 꾸준히 시청하고, 다큐멘터리도 좋습니다.
출퇴근 때 유튜브 채널 시청도 추천합니다. 머니 인사이드, 슈카월드, 삼프로TV, 언더스탠딩, 박종훈의 지식한방, 김지윤의 지식플레이, 이효석 아카데미 등 좋은 채널이 많습니다. 채널을 고를 때는 정치적 성향을 기준으로 선택하지 마십시오. 좋은 컨텐츠라면 그것이 흑묘이든 백묘이든 상관없습니다.
틈날 때마다 보는 것이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특정일이나 시간을 지정하는 것도 차선책입니다. 예를 들어 일요일 저녁에 한두 시간 정도 뉴스를 보고, 유튜브에서 필요한 정보를 스캔하고, 책을 읽는 루틴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런 컨텐츠를 시청하면 짧게라도 글을 쓰거나 메모를 남기십시오. 생각을 정리하고 지식화 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생각 확장을 위한 추천 도서:
현명한 투자자의 인문학 (로버트 G. 해그스트롬):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 같은 위대한 투자자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얻은 '정신 모델'을 활용하여 복잡한 투자 문제를 해결한다고 강조합니다. 경제학, 재무학 같은 단일 분야 지식만으로는 부족하며, 여러 학문의 핵심 개념들을 융합하여 생각해야 한다는 찰리 멍거의 '격자틀 모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제텔카스텐 (숀케 아렌스): 독일의 사회학자 니클라스 루만이 사용했던 메모 관리 및 지식 생산 시스템입니다. 루만은 이 방법을 통해 30년간 9만 장이 넘는 메모를 관리하며 50권 이상의 책과 600편 이상의 논문을 집필하는 놀라운 생산성을 보였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정보를 저장하는 것을 넘어 개별적인 생각과 아이디어를 연결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통찰을 얻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옵시디언', '로그시크' 등의 디지털 노팅 앱을 통해 더욱 효과적으로 지식을 구축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성공하는 투자자는 단편적인 정보에 만족하지 않습니다. 하나의 현상에서 여러 가지를 연결 지어 생각하는 '2차적 사고'의 힘을 길러야 합니다.
예를 들어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1차적 사고만을 하는 사람이라면 나무위키를 찾아보거나 노래를 부른 가수가 누군지 찾아보고 그 궁금증을 해결하면 사고의 과정을 끝낼 것입니다.
그러나 2차적 사고를 하는 사람이라면 여기서 더 나아갑니다. "이 컨텐츠에 관련된 상장회사가 있는지" 찾아볼 것입니다. 애석하게도 직접 관련된 기업을 찾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유사한 컨텐츠는 없을까?"
추가 조사 결과 'King of kings'라는 국내제작 애니메이션이 북미에서 히트쳤다는 기사를 발견하고, '자이언트스텝'이라는 상장사가 투자 및 제작에 참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자이언트스텝은 이 IP를 활용하여 전시 및 공간 컨텐츠, 다양한 부가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까지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재무제표를 확인해 보니 4년 연속 영업이익 적자상태에, 자본금은 계속 감소하고 있어 올해 2월에는 제3자 유상증자까지 할 만큼 사정이 급했습니다. 자본대비 이익률(ROE)마저 -33%가 넘어가는 형편없는 기업이라는 것을 발견하고 체크리스트에서 제외합니다.
이런 사고 과정을 통해 뉴스만 소비하는 것을 넘어 무지성 투자의 위험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2차적 사고의 힘입니다.
반대로 기회를 잡을 수도 있습니다. 뉴스에서 연일 저출산, 고령화가 한국을 넘어 선진국들의 가장 큰 문제이며, 노인 인구가 급격히 늘어난다고 보도하면 단순히 노인이 많아지니 제약 회사나 요양, 장례 관련 회사가 유망하겠다는 생각은 1차적 사고입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집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사용하기 쉬운 가정용 의료기기와 원격의료 플랫폼 서비스의 수요도 구조적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에 이르게 됩니다. 이 또한 2차적 사고의 예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했을 때 앞으로 유럽의 방어무기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임을 예상하고 그중 가장 화력투사력이 높은 자주포의 수요 증가로 인해 결국 한국의 방산업체들의 기회가 증가할 것이라고 해석하는 것도 훌륭한 2차적 사고입니다.
여러분은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연결하여 거시적인 흐름을 읽고 새로운 통찰을 통해 기회를 발견하고 위험을 피하기 위한 2차적 사고의 힘을 길러야 합니다. 이는 비단 투자뿐 아니라 업무와 인생을 통틀어 만족감을 높여줄 것입니다.
사회 초년생에게 퇴직연금은 먼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지만, 노후를 위한 중요한 자산입니다. 섣부른 판단으로 손실을 입는 일이 없도록 신중해야 합니다.
DB(확정급여형)는 회사가 "매달 얼마씩 드릴게요"라고 약속하는 기존의 퇴직금과 비슷한 시스템입니다. 회사가 투자 리스크를 지고 당신은 받기만 하면 됩니다. 안전하지만 이율이 높지 않습니다.
DC(확정기여형)는 회사가 "용돈은 줄 테니 알아서 실력 껏 불려봐"라고 하는 시스템입니다. 투자 성과에 따라 노후 자금의 규모가 달라지므로 실력이 있다면 큰 수익을 볼 수 있지만 반대로 망할 수도 있습니다.
무작정 DC로 전환했다가 시장 폭락 때 패닉에 빠져 팔아버리는 실수를 하느니, DB로 안전하게 두는 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급하게 서두를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먼저 열심히 공부하며 개인 투자자로서 경험을 쌓으십시오. 자연스럽게 전환을 생각할 때가 올 것입니다.
절대적으로 피해야 할 투자의 길에서 당신을 유혹하고 방해하는 수많은 것들이 지뢰밭처럼 깔려 있습니다. 이들을 멀리하는 것이 적어도 실패하지 않는 길입니다.
사람은 원래 모여 있거나 누군가 이끌어 줄 때 안정감을 얻도록 진화되어 왔습니다. 이런 곳은 서로 위로하거나 '무지성 가즈아'만 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검증되지 않은 정보와 감정적인 분위기에 휩쓸려 당신의 소중한 자산을 잃게 만들 것입니다. 마치 함께 절벽으로 뛰어내리는 쥐 떼와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형태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투자는 대중과 반대로 가야 하며 스스로 결정해야 함을 명심하십시오.
너한테만 알려주는 거라고 말하면 당신 빼고 다 알고 있다는 뜻입니다. 내부정보라는 그럴듯한 소스로 부자가 된 사람이 주변에 있는지 찾아보십시오. 오히려 벼락거지가 된 사람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습니다.
투자의 세계에서는 '이 정도면 됐다'는 없습니다. 당신의 상대는 항상 그보다 한 발 더 나아갑니다. 심지어 이 글을 쓰는 덕왕도 투자의 세계에서는 당신의 적이 될 수도 있습니다. 끝났을 때는 언제나 한 걸음 더 나아가십시오.
가장 빨리 망하는 지름길입니다. 당신의 시드와 삶을 순식간에 녹여버릴 것입니다. 유흥에 빠진 투자자가 성공한 사례를 본 적이 있습니까? 자살로 삶을 마감한 사례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당신의 목표에 집중하고, 불필요한 관계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마십시오. 모든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다 보면 정작 중요한 것에 집중할 시간이 없어집니다. 당신의 유한한 시간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십시오.
비트코인은 예외로 두겠지만, 알트코인들의 미래는 명확합니다. 99%는 소멸할 것입니다. 그것들은 주식과 달리 어떠한 가치도 생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네덜란드의 튤립 광풍, 남해버블 사건 등 포장만 다를 뿐 똑같은 사건의 재현이며 이번에도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금융투기의 역사에 대해 알고 싶다면 <대중의 미망과 광기 / 찰스 맥케이 저>, <금융투기의 역사 / 에드워드 챈슬러 저>를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놀랍도록 지금과 똑같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코인 차트를 새벽 2시까지 본다 한들, 당신이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차트에서 벗어나는 순간, 사회에서 당신의 가치는 없습니다. 시간을 아껴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은 더욱 중요합니다. 차트와 기술적 분석에 매몰되지 마십시오.
어설픈 위로와 믿음은 투자의 세계에서는 당신을 구원해주지 않습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김난도): 지극히 기성세대의 시선으로 쓰인 책이며 사회 구조적인 문제나 불평등을 간과한 채, 개인의 '힐링'과 '긍정적 마음'만으로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는 지극히 무책임한 조언일 뿐입니다. 청춘이니까 아픈 것이 아닙니다. 누구나 아픕니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혜민 스님): 추상적 위로에 머무를 뿐 직접적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당면한 경제적 위기와 어려움은 추상이 아닌 지극히 현실의 문제입니다. 멈추면 비로소 자신이 뒤쳐진 것만 보입니다.
시크릿 (론다 번): 끌어당김의 법칙을 통해 긍정적인 생각과 간절함으로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는 비현실적 기대를 심어줍니다. 에티오피아에 사는 소년이 간절함이 부족하여 미국에 있는 소년보다 궁핍한 거라면 세상의 이치는 크게 잘못된 것입니다.
어설픈 위로는 사람을 발전시키지 못합니다. 세상의 값어치 있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에 해당하는 것을 희생해야 함을 기억하십시오.
부동산은 한국 사회에서 '불패 신화'로 여겨지지만, 미래에는 그 양상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집을 사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과도한 빚에 의존한 주택구입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부자들은 현금을 부동산에 묶어두지 않습니다. 오히려 유동성이 풍부한 자산에 투자하여 끊임없이 현금 흐름을 창출합니다. 후배님들이 은퇴할 시점에는 주택 공급이 넘쳐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동산을 단순히 자산 증식의 수단으로 보기보다는, '주거의 목적'에 충실하여 자신에게 맞는 주택을 선택하고 나머지는 금융자산에 집중하십시오.
남의 성공에 질투하고 조급해하는 것은 투자의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독입니다. 남들이 코인으로 돈 번 게 부럽지 않다면, 이미 부자가 될 준비를 반은 마친 것입니다.
외부의 변화와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투자 원칙과 철학을 세우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질투는 FOMO와 함께 현명한 판단을 불가능하게 하며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을 줍니다.
'Too much Love will kill you' - 지나친 집착이나 갈망은 오히려 자신을 갉아먹을 수 있음을 가슴에 새기길 바랍니다.
오랫동안 공부하며 수련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가끔은 참담한 결과를 얻을 것이며, 주변인들은 얼마 공부한 것 같지도 않은데 돈을 벌었다 자랑하는 것은 물론 자신만 빼고 다 돈을 벌은 것 같다는 억울함 혹은 두려움이 밀려들고 그동안 정말 실력이 늘기나 한 걸까란 의문이 들 것입니다.
실력은 검은 통 안에 채워지는 물과 같습니다. 평소에는 그 안에 얼마나 물이 찼는지 알 수 없지만 물이 필요한 순간 비로소 얼마나 많이 찼는지 알게 됩니다. 이는 워런 버핏이 '썰물이 되었을 때 비로소 누가 발가벗고 수영하고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란 말과 일맥상통합니다.
방향을 잃었을 때에는 다음과 같은 책을 읽고 다시 별을 찾으십시오.
물론 다른 책들도 있을 것입니다. 다만 자신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행동하게 만드는 책을 찾으십시오.
퓨처셀프 (벤자민 하디): 현재의 나와 미래의 나를 연결하여 미래의 내가 느낄 성취감과 행복을 현재에 미리 느껴보는 상상 훈련을 통해 미래의 나에 대한 갈망을 키우고 그것을 현재의 꾸준함으로 연결시켜 행동하게 만듭니다. 이 책을 통해 당신은 자신이 되고 싶은 미래의 모습과 어울리는 사람들과 어울리고, 그렇지 않은 관계는 재고하게 될 것입니다. 미래의 성장을 방해하는 것들은 과감히 포기하거나 버릴 용기가 필요함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이는 재정적 소비, 불필요한 관계, 비생산적인 습관 등을 포함합니다.
오십에 읽는 주역 (강기진): 나이와 상관없이 추천합니다. 삶에서 일어나는 예상치 못한 사건이나 어려움은 모두 자신의 소명을 찾기 위한 과정이며, 결국 자신이 이루는 것은 하늘이 나에게 바라는 그 모습임을 강조합니다. 저도 힘든 시기에 이 책을 접하고 큰 깨달음과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돈의 맛 (요시에 마사루): 인생은 눈앞에 발생하는 사건을 어떻게 해석하는가를 두고 신과 다투는 게임입니다. 사건 자체에는 좋고 나쁨이 없고 오직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가의 결과에 좋고 나쁨이 있을 뿐입니다. 하루를 시작할 때 항상 “최고야! 오늘은 좋은 날이 될 거야!”라고 말하는 것을 잊지 맙시다.
병아리를 위한 실용적인 체크리스트
일일 체크리스트:
오늘 경제 뉴스 3개 이상 읽었는가?
책을 최소 30분 이상 읽었는가?
일기를 썼는가?
감정적 투자 충동을 억제했는가?
불필요한 소비를 줄였는가?
주간 체크리스트:
『세계는 지금』이나 경제 프로그램을 시청했는가?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분석했는가?
새로운 투자 지식을 하나 이상 습득했는가?
투자 원칙을 지켰는가?
리딩방이나 잡소리에 현혹되지 않았는가?
불필요한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는가?
월간 체크리스트:
시드 모으기 목표를 달성했는가?
최소 1권의 책을 완독했는가?
한 달 동안 무엇을 배웠는지 기록했는가?
실수한 부분을 분석하고 개선책을 세웠는가?
장기 목표 대비 현재 진행 상황을 점검했는가?
이는 예시일 뿐이며 당신의 루틴과 목표에 맞게 수정하십시오.
후배님들! 이 글을 통해 제시하는 전체 학습 과정은 대략 2~3년을 예상합니다.
초등학교 교육도 6년을 받았듯이 3년 공부면 결코 긴 시간이 아닙니다. 물론 개인의 노력과 열정에 따라 이 기간은 단축될 수도,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수련의 길은 쉽지 않겠지만, 분명 보람 있는 여정이 될 것입니다.
투자는 단순히 돈을 버는 기술이 아니라, 세상을 이해하고 자신을 성장시키며 인격을 수양하는 위대한 과정이며 돈은 부수적인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시장은 항상 변하지만, 원칙을 지키며 꾸준히 공부하고 수양하는 사람만이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당신도 그런 투자자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을 것입니다. 대다수는 처음의 의지를 유지하지 못할 것입니다. 작심삼일로 포기하거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고 항복할 것입니다. 그리고 수련의 과정을 애써 잊어버릴 것입니다. 항복이 체념이 되고 체념이 망각이 되는 것은 한순간입니다.
그 또한 당연한 세상의 이치입니다. 변한다는 것은 자신의 현재를 잔인하게 마주하며 부끄러움을 고백하고 자신의 무력함을 인정해야 하는 동시에 껍질을 깨야 하는 고통을 수반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힘들게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선배들처럼 살면 된다고 스스로를 설득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물론 그 또한 나쁜 삶은 아닙니다.
일과 가족을 건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삶입니다. 그렇기에 수련의 길로 떠미는 것은 가혹한 일입니다.
다행히 당신은 선택할 수 있습니다. 뛰어들거나 아니면 평균이 되거나.
기꺼이 그 길로 뛰어든다면 보이지 않는 목표와, 끊임없는 의문과, 허탈함과 공포와 순간순간 싸울 일이 많아질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낸다면 1% 안에 들 것입니다. 세상을 보는 눈 자체가 달라질 것이며 일과 삶 모두에서 주도적이며 인격은 높고 깊게 변할 것입니다. 그 과정을 견디며 걸어온 것에 대한 보상은 달콤할 것입니다.
만약 복도를 걷다가 소개한 책을 들고 가는 주니어를 본다면 마음속으로 격려하겠습니다.
그 길 끝에 성장한 당신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금과옥조로 여기는 말을 여러분과 공유하며 글을 마칩니다.
- 톨스토이 -
세 별 사이로 긴 항해를 시작한 여러분의 여정에 노력과 행운이 함께 하길 바랍니다.
오늘도 같이 공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엄
그대여, 이 것으로는 만족을 못하는가?
Hard 난이도로는 그대의 목마름을 충족할 수 없는가?
마치 홀딱 벗고서도 엘든링의 엔딩을 보는 것쯤은 일도 아닌 것처럼 그대에겐 심심한 수준일 뿐인가?
더 짜릿한 모험을 원하는가?
후후후...
그렇다면 Extreme 난이도를 소개하도록 하겠소.
덕왕은 당신의 숨겨진 욕망을 외면하지 않소.
S급 난이도
발음에 주의하시오. '다모자란'이 아니오.
가치투자의 거장 다모다란 교수가 쓰신 최고 난이도 수준의 책이오.
그대가 이 퀘스트를 정복한다면 투자를 보는 최강의 버프,
'안모자란 혜안의 눈'이 +3으로 영구 강화될 것이오.
투자자가 평생을 노력해도 이 버프를 2이상 얻기란 불가능에 가깝소.
주의: 구글로 검색한 후 다모다란 교수를 생긴 것 만으로 평가하지 마시오.
외모는 하급 몬스터이나 대마왕급이오.
S급 난이도
투자의 세계에서 까칠한 걸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나심 탈레브가 쓴 책이오.
'블랙스완'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저자의 지식수준은
범인들과 달리 저 멀리 까마득한 안드로메다를 넘어섰소.
이 책을 읽으면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자신을 무장하게 될 것이오.
그리고 저주해제, 상태이상 해제라는 최강의 기능을 가진
유니크 아이템 '블랙스완의 눈물'을 보상으로 받게 될 것이오.
물론 이 퀘스트는 엄청나게 어렵고 치명적이오.
또한 바보가 된 느낌을 받을 것이오.
하지만 접할수록 그의 치명적 매력에 빠져들 것임도 밝혀두오.
그에게 빠져들면 약도 없소.
본좌의 책임은 아니오.
S급 난이도
모든 투자자의 아버지 벤저민 그레이엄의 증권분석은 원래 700페이지가 넘소.
이는 라면 받침으로서는 과하오만 경추 베개로써 아주 좋은 역할을 한다오.
원서로는 보통의 장비빨로는 정복할 수 없는 '신의 탑' 수준이오.
그러므로 당신에겐 한 단계 낮은 핵심 요약판을 추천하오.
자존심이 상하시오? 어쩔 수 없소.
증권분석 원서를 정복하려면 이 전의 모든 퀘스트를 정복해야만 하오.
그대에겐 이것으로 충분할 것이오. 나를 놀라게 해 보시오.
이 퀘스트의 보상 아이템으로는 완전판 퀘스트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S급 아이템으로 하락장이 올 때마다 오히려 좋은 주식을 발견할 수 있는
'하락장의 포효' 목걸이를 받을 수 있소.
A급 난이도
6.25 때 미군이 중공군에게 질린 이유는 끊임없는 인해전술 때문이었소.
책도 다르지 않아 아득히 두꺼운 책은 엄두가 나질 않는 법이오.
이 책의 저자는 20 세기 최고 투자거장인 필립 피셔의 아들이자,
21세기 최고 투자 거장 중 하나인 켄 피셔인데,
그는 770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을 최강의 퀘스트로 남겼소.
전설적인 투자 귀재들의 혁신, 실수, 지혜를 오롯이 담아낼 자신이 있소?
두려울 것이오.
하지만 정복한다면 그 성취감은 무엇에도 비할 수 없을 것이오.
그리고 보상 또한 A급 최강의 아이템 중 하나이자,
모든 적의 공격을 방어하는 '이지스의 방패' 아이템을 얻어
어떠한 시장의 공격에서도 딸피를 벗어나 살아남을 수 있소.
A+급 난이도
우리나라에도 고수들은 있소.
그중에서도 '너굴아재' 홍진채 투자자가 쓴 이 책은 대단하오.
투자의 거장들의 어깨에 올라가
그들의 투자철학을 오롯이 배울 수 있소.
1,2권으로 나뉘어 있는 것도 아득한데
매우 많은 사전지식과 학습이 필요하여
처음 본다면 아예 무슨 말인지 이해조차 못할 것이외다.
길고 어려운 싸움이 계속될 것이오.
하지만 이겨낸다면 긍정 +10, 행운 +10, 투자력 +20의 영구버프를 주는 '너굴맨의 가면'을 얻을 수 있소.
하 하 하!
(왜 너굴맨인지는 구글을 검색하면 알 수 있소)
SS급 난이도
워런 버핏이란 이름은
투자계의 최종 보스이자 모든 투자의 시작과 끝이며
마치 창조주에 버금간다 할 것이오.
투자의 던전에 진입하게 되면
반드시 이 최종보스를 만나게 될 것이오.
보스를 감히 잡을 수는 없을 것이오.
금강불괴인 최종끝판왕은 그 어떠한 무기로도 해할 수 없소.
이 책의 무서움은 글자 그 너머에 담긴 함의가 더욱 크다는 데 있소.
그러므로 완전히 이해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소.
결코 정복할 수 없을 것이오.
다만 다행인 것은
이 보스몹을 상대한 것만으로도 대단한 경험치를 얻는다는 것이오.
아이템도, 버프도 주지 않고 단지 경험치만 주는 것에 실망하셨소?
그런 걱정은 노노노
무려 +200,000,000 경험치를 주오.
이는 1랩이 50랩이 되는 엄청난 양이라오.
어떻소? 구미가 슬슬 당기지 않소?
책이 없다니 이상하지 않소?
후후후... 그럴 리가 있겠소?
이 퀘스트는 위의 6권의 책을 모두 1년 안에 정복해야 하오.
불가능에 가깝소.
본좌는 그리 생각하오.
본좌도 하지 못했소.
하지만 이 퀘스트를 정녕 이세계에 갑자기 뚝 떨어진
능력치 만렙의 주인공처럼 해낸다면
그대의 스탯은 영구적으로
지력 +30, 인내력 +20, 내구력 +20, 방어력 +50, 매력 +20이 오를 것이며
추가로 하락장에서도 당신만은 수익을 내는 끝판왕 버프를 부여하는, "무한대의 한도'라는 오직 최상급 투자자에게만 허락된 금은보화로 장식된 카드를 보상으로 받게 될 것이오.
그대의 무운을 비오.
후 후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