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처럼 새 시작

2022년 1월 #1

by 올디너리페이퍼

2022년입니다.

분명 머리로는 2022년인데, 입으로 꺼내면 자꾸 2002년이 되고 맙니다.

2021년의 어느 시점에는 다음 해를 준비하면서 하도 많이 쓰고 말해 2022년이 친숙했던 순간이 있었는데 말입니다. 언젠가는 다시 익숙해지겠지요.


1월 1일에는 서울에서 시작해 부산을 찍고, 서울로 복귀했습니다. 계획한 여행이었다면 괜찮았을지 모르겠지만, 조문을 위한 이동이었기 때문에 기차에 앉아있는 동안 허리가 꽤나 아팠습니다(사실 허리는 고질병). 아침에 식구들 얼굴만 잠깐 보고, 아침 9시 기차로 서울을 출발해, 13시 45분 기차로 다시 부산을 출발하는 일정이었는데, 상상이 되시나요?

그 와중에 광안리 바다와 모래사장을 7분 눈에, 기분에 담았습니다.

그런데 그 찰나와도 같은 순간이 꽤나 자유롭더라구요.

전날 밤 예기치 못한 소식으로 시작한 조문이었지만, 갈까 말까 고민할 때는 가는 것이 답이라는 생각을 언제나처럼 했고, 직접 가니 역시나 마음이 편했습니다. 지난밤 그렇게나 고민을 했는데 말이지요.


2022년도 그럴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준비를 하려고 해도, 대비를 해도 결국은 온전히 예상하지 못하고,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무수히도 많겠지요.

열받고, 좌절하고, 성질내고, 짜증 내고.

그래도 친구가, 동료가, 그리고 가족이 있어서 분명히 웃을 일이 더 많고, 어떻게든 해결이 될 겁니다.

그 과정에서 상처도 남겠지만, 결국에는.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서 다시 잠을 자고 아침을 맞이합니다.

어디에서든, 어느 방향에서든 2022년을 시작해 볼까요?


많이 웃고, 다음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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