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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병사

2023년 7월 #4

by 올디너리페이퍼

生老病死

사람이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네 가지 고통. 불교에서 말하는, 사람이 반드시 겪게 되는 네 가지 고통.


누구나라고 처음에 생각했지만 늙음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아니, 나이듦이라고 해야 할까요.

누구나라고 할 수 없지만, 태어나면 일반적으로 대부분 겪어야 하는 과정인 생로병사.

그런데 이제는 생로병병병병병사.

조금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생로병병병-노쇠-돌봄(간병인-요양병원-요양원)-사망이라고 합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것처럼 수명이 길어졌으나, 건강하게 살아가는 방법은 약이나 과학이 있음에도 제한적이지요.

20대가 넘어서면 세포의 노화가 시작되고,

자연스러운 커브 형태로 늙어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동시에 계단식으로 늙음이 찾아오는 순간을 불현듯 느끼기도 합니다.

이러다가 순간 나의 몸을 인식하지 못하고 어느 날 뜀박질하다가 다리가 뚝! 부러지는 상상을 합니다.

발은 그 자리에 있는데, 몸은 앞으로 날아가 고꾸라지는 거지요.


요즘은 늙는 것인지, 몸이 군데군데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느낍니다.

졸리긴 하더라도 가장 이완되고 개운해야 할 아침(여전히 그런 아침을 희망합니다)에 목 뒤가 뻐근히 당기고, 하루 종일 그 당김이 이어진 지 약 4개월이 되었습니다.

굳이 기록을 하자면 초반에는 약한 당김이었고 매일은 아니었는데, 그 강도가 더 세졌고, 매일 그러며, 마사지를 해도 그때뿐입니다. 이유가 뭘까요…

결론은 조금 좋은 음식을 먹고, 적절한 운동을 하자는 것입니다.

그런데 현재도 이미 최선을 다해 좋은 음식을 먹고 있다고 생각할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리고 역시 최선을 다해 적절한 운동을 하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말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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