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vs 추억

그걸로 됐습니다.

by 망고아미고

당근 마켓을 자주 이용합니다.


같은 용도의 제품을 새로 구매하게 되면 대부분의 당근 마켓에서 처분을 합니다.


5년을 넘게 동고동락을 했던 구형 핸드폰도 당근에 올렸습니다.

콘텐츠 시청이나 서브 카메라로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지만, 가능할 뿐 사용은 하지 않습니다.


추억이 있는 물건이지만 나의 추억보다 이 중고 물건의 쓸모가 더욱 중요합니다.

추억을 위해 이걸 보관하고 있으면 이 물건은 쓸모가 없어집니다.

다른 분이 이 물건을 구매해서 사용을 해야 이 물건의 가치가 생깁니다.

이 물건의 쓸모, 존재 이유가 생깁니다.



그래서 당근을 합니다.


이번에 아이폰 8 플러스 256g를 30만 원에 올렸는데, 어떤 분이 25만 원에 판매를 하면 묻따(묻고 따지지도 않고)구매를 한답니다.

5만 원이 조금 아깝긴 하지만 그렇게 했습니다.

이제 나의 아이폰은 그 사람이 얼마나 되든 더 사용을 하게 됩니다.


모든 것은 쓸모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하지만 그 쓰임을 다하게 된다면 쓸모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나에게 쓸모가 없어진 것에 쓸모를 불어넣어 주어 오늘도 행복합니다.


그걸로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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