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보고 싶었던이는
마침내
만나도 애달프고
애달픈 맘 들킬까
아무렇지 않게 거드름을 부리면
금세 알아채고 밀어내더라
다시 볼 날 있을까
허풍을 쳐봐도
내년에 다시 보자며
손을 흔들더라
아예 다시 안 볼리는 없지 않겠냐며
택시에 올라타며 하는 그 말에
희망을 가지고 돌아가는 밤
흰 눈이 내리고
날은 차다
버스 안 승객들은
모두가 무표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