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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물결 Feb 02. 2021

우울이 영혼을 지배할 때

다시 찾은 기쁨의 얼굴



우울이 영혼을 지배하려 할 때 나는 집 밖으로 나간다. 길에서 만난 강아지가 흔드는 꼬리가, 엄마의 손을 잡고 방실 웃는 아이의 얼굴이, 편안하게 불어오는 바람 한점이, 그리고 우연히 발견한 간판 속 글귀가 나를 웃게 만들기를 기대하며. 걷는 걸음걸음 아래 당신 손길이 내 영혼을 치유하길 기도하며. 그렇게 돌아온 집 앞 창가에 비친 얼굴에서 나는 새로운 얼굴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영혼의 치유로 얻은 기쁨의 얼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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