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이글스라서 행복합니다~"
나는 한화이글스 야구팬이다.
83년 초등학교 1학년 입학과 함께 시작된 프로야구. 그때부터 프로야구의 찐 팬이 되어
지금까지 그 사랑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의미 있는 소식은
한화이글스가 4년 만에 꼴찌를 탈출했다는 것이다.
비록 최종 순위 9위로 2023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열렬 팬인 내게 충분히 만족할만하다.
시즌 동안 몇 번의 기나긴 연패도 있었고
실망스러운 경기도 많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몇몇 경기는 충분히 잘 싸웠고
의미 있는 2023년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아시안 게임을 빛낸 홈런왕 노시환과
강속구 유망주 문동주,
그리고 문현빈, 최인호, 이진영, 이도윤 등
새로운 젊은 선수들로의 세대교체로
내년 시즌에 대한 가능성을 보았기 때문에
나는 9위 한화 이글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회사생활도 마찬가지다
경영 환경이 좋지 않아서
판매 실적이 엉망일 수도 있고,
열심히 준비한 프로젝트가 실패하여
윗사람들의 비난을 받을 수도 있다.
때로는 사내 정치에 밀려서 좋은 기회를 놓치고
학벌이 좋지 못하는 이유로
승진에 누락되어 뒤로 뒤로 밀려날 수도 있다.
하지만 결코 포기해서는 안된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고
골이 깊으면 산이 높은 것이 세상 이치다.
모든 힘든 순간은 지나가기 마련이다.
나를 힘들게 했던 상사들도
언젠가는 회사를 떠나고
역풍처럼 느껴지던 힘든 주변 환경도
갑자기 순풍으로 바뀔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이다.
자신이 택한 본연의 길을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걸어가고
당당히 회사 생활을 해나가면 그만이다.
누군가는 그런 모습을 응원할 것이고,
저 멀리서 응원하는 선후배 팬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분명한 것은 그런 시간들이 차곡차곡 쌓여
직장 생활의 내공이 된다는 것.
자신만의 특별한 노하우가 된다.
앞으로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고,
언젠가 맞이할 성공의 발판을 준비할 수 있다.
지금 남들보다 뒤처져 있다고
결코 주눅 들지 말자.
꼴찌도 숨겨진 한 방이 있고
9회 말 2 아웃의 짜릿한 역전쇼도 가능하다.
미래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