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특성이론의 기초
어떻게 하면 성공적인 직업생활을 할 수 있을까요? 내 특성과 직장에서 요구하는 특성이 일치하면 됩니다. 특성이 뭐냐구요? 아까 홀랜드 검사에서 깊이 설명했던 흥미가 가장 대표적이고 그 밖에 적성, 성격, 가치관, 신체조건, 기타등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각 특성에는 어울리는 직업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애국이 우선적인 가치관이라면 나라를 지킴으로서 국가에 직접적으로 봉사하는 군인이라는 직업을 선호할 겁니다. 큰 키라는 신체조건은 농구선수에 유리합니다. 빠르고 정확한 계산능력은 총무나 회계 일에서 재능을 발휘하게 합니다. 노래 부르기라는 흥미가 있는 사람은 가수를 하면 행복할 겁니다.
이 이론체계에서 진로상담이란 특성을 찾아서 관련한 직업과 맺어주는 일입니다. 진로특성을 검사하는 게 그 첫 걸음이 되겠죠. 적성검사, 가치관 검사 같은게 인터넷이나 위클래스에는 다 있어요. 그리고 결과지에는 친절하게 어떤 직업이 이런 특성과 일치하는지도 목록이 적혀 있습니다. 그 직업 목록 중에서 주관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직업을 선택하기만 하면 되겠죠. 요약하면 나 이해, 직업 이해, 의사 결정의 3단계로 나누어집니다.
주요 직업 특성을 설명하겠습니다. 일단 적성입니다. 적성은 흥미랑 다릅니다. 흥미는 좋아하는 것이고 적성은 잘하는 것입니다. 적성은 능력, 지능과 비슷한거죠. 근데 지능은 뇌의 정보처리를 재는 거고 능력은 그거보다 더 넓은 범위에서 인간의 기능을 통칭하죠. 적성은 능력 중에서 직장에서 요구하는 것만 고른 거에요. 대표적으로 NCS 적성검사, 들어보셨죠? 적성검사들은 수능시험이나 지능검사처럼 시간 안에 주어진 과제를 얼마나 잘 해내는지 보는 방식입니다. 지금은 청소년용도 많이 나와 있으니까 한번 해보시면 숨은 적성을 찾아낼지도 모릅니다.
가치관은 우리가 특정 상황에서 선택을 할 때 영향을 미치는 신념, 원리, 믿음입니다. 넌 직업 선택에서 제일 중요시하는게 뭐야?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죠. 노동부의 직업 가치관 검사에 따르면 13개 요인은 ‘성취, 봉사, 개별활동, 직업안정, 변화지향, 몸과 마음의 여유, 영향력 발휘, 지식추구, 애국, 자율, 금전적 보상, 인정, 실내활동’입니다. 돈을 조금 벌어도 실내에서 안전하게 일하고 싶은 사람도 있고 힘들어도 돈 많이 주고 성취감 느끼고 싶은 사람도 있죠. 이런게 가치관의 차이입니다.
성격은 진로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다만 내향적인 사람은 사무실에서 혼자 개인적으로 하는 일을 선호할 거고 외향적인 사람은 다른 사람과 협업을 하고 싶을 겁니다. 개방적인 사람은 아직 개척되지 않은 분야여도 도전할 것이고 보수적인 사람이 이미 체계가 잡힌 조직에 들어가고 싶을 겁니다. 타인에 대해 우호적이라면 사회복지나 상담 분야처럼 누군가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싶을 거구요.
이렇게 진로를 정하고 나면 모든게 명쾌해 보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특성 점수에만 우겨넣기에는 복잡한 존재이기도 하죠. 개인적 특성 뿐 아니라 가정 형편, 지역 사회 여건 등 환경적 조건도 사실은 고려 대상입니다. 자기 진로를 정해도 인생에서 일어나는 여러 사건들이 내 특성으로 예측한 진로와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진로선택을 할 때 실제로는 더 많은 요인들을 고려해서 심사숙고를 해야 하죠. 진로심리검사를 통해 미래를 개척하는 이 방법은 단순하고 확실한 만큼 한계도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도 자기 자신에 관해 더 많이 아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진리는 변하지 않습니다. 홀랜드 검사도 좋고, 직업 적성검사도, 가치관 검사도 좋습니다. 커리어넷과 같은 진로관련 홈페이지에서 꼭 시간을 내서 다양한 검사에 참여해 보세요. 검사 과정도 재미있구요. 본인도 몰랐던 새로운 면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잠깐 짬을 내서 한 진로심리검사가 여러분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