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단편선 #16
몸과 마음이 하나와 둘로 나눠집니다.
어쨌거나 나의 것인 건만은 확실합니다.
하나와 둘, 다시 하나와 둘
또 하나와 둘
계속 쪼개지고 다시 붙고
나는 언젠가 다시 돌아오지 못할까 두렵기도 합니다.
이 순간을 기억합니다.
둘이었나 하나가 되는 고고한 순간을요.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가는 찰나를 기억해야 합니다.
순식간에 둘이 되는 삽시간의 파도에 몰아칠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