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플루토 Feb 29. 2024

뒷자리

우울단편선 #45

작은 싹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때

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기쁨으로 충만하기엔

너무나 많은 추억이 얽혀서

마냥 웃을 수 없을 거야

⠀⠀⠀

훗날, 몸보다 마음이 커졌을 때

네 마음이 충분히 익었다면

애정 어린 눈빛을 읽을 수 있겠지

⠀⠀⠀

걱정 어린 말을 다른 이에게 전하게 되었을 때

가슴에 울림이 일렁이면

내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겠지

⠀⠀⠀

이대로만 다치지 않고

이대로만 올곧게

매거진의 이전글 날이 더우니 펜을 놓기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