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채수아 Dec 18. 2023

다시 사랑

다시 뽀뽀를 한다

다시 안아준다


음악이 나오면

남편 옆에서 춤을 춘다


원래의 내 모습을

하나씩 되찾고 있다


남편에 대한 원망이

큰 덩어리가 되어


나는 자주 화를 내는

울화병 환자가 되었다


남편과의 열애도

남편이 잘한 많은 것들이


내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았다


티브이에서 매일 싸우는

노부부를 본 적이 있다


우리 부부의 미래가

그럴까 봐 겁이 났다


내 치료를 도와준 한의원 원장님과

남편의 지극한 사랑이 있어


예전의 내 모습을

다시 찾을 수 있었다


일상이 감사하다

하루가 설렌다


우리는

다시 사랑 중이다

이전 07화 제자가 우울증의 늪에서 빠져나온 이유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