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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단구름 Jul 19. 2024

습관을 개선하는 루틴 다이어트해야 한다.

6월 27일~6월 28일 식단&운동&체중 변화

◉ 확실하게 빠지고 오래 유지하는 루틴 다이어트

6월 넷째 주(6월 23~6월 30체중 변화:

66.6kg ---> 65.9kg (0.7kg 감량)

다이어트 시작부터 체중 변화(5월 2~6월 30):

69.5kg----> 65.9kg (3.6kg 감량)

※ 6월 30일까지 감량 목표: -3.2kg(순항 중!)     






◩ 6월 27일 목요일 


아침: 

황태 콩나물국밥

아이스 라테


점심: 

맥치킨 라지 세트


저녁(18시 이후): 

안 먹음


*맥치킨 라지 세트 칼로리 523kcal

*프렌치프라이 라지 칼로리 397kcal 



황태 콩나물국밥


맥치킨 라지 세트






운동 1. 도보 30

운동 2. 모닝 스트레칭 






아침 공복 체중.. 65.6kg      



다이어트 중이라면 햄버거를 조심해야 한다.


이 조그만 게 523kcal라니.

겨우 한 줌의 감자칩이 397kcal이라니.


도로아미타불이 되지 않으려면, 

땀방울이 헛수고가 되지 않으려면 다이어트할 땐 햄버거를 조심해야 한다. 


그렇지만 괜찮아.

나는 지금 루틴 다이어트 중이거든.

오늘 저녁 저금할 거거든.

이 정도의 칼로리는 저금하는 동안 태워질 거거든.

다 못 태운 칼로리는 내일도 저금하고 운동하면서 마저 태울 거거든. 

루틴 다이어트가 이래서 좋은 거거든. 

걱정 없거든. 틀림없이 날씬해질 거거든.


PS. 맥도날드 회장에게 제안!! 

     저칼로리 제품은 싸게 팔아 주세요. 많은 사람 살린다 생각하고.      



◩ 6월 28일 금요일 


아침: 

애호박 간장 계란밥

아이스 아메리카노


점심: 

샐러드

깔조네

고르곤졸라 피자 1조각

갈릭 알리오 올리오

베이컨 크림 빠네 파스타


간식: 끌레도르(쿠키앤초코)


저녁(18시 이후): 

안 먹음 


*끌레도르(쿠키앤초코칼로리 255kcal/90ml(1



애호박 간장 계란밥, 아이스 아메리카노


샐러드, 깔조네, 고르곤졸라 피자, 갈릭 알리오 올리오, 베이컨 크림 빠네 파스타





운동 1. 도보 20


운동 2. 모닝 스트레칭


운동 3. 헬스

           러닝머신 33, 123kcal 








아침 공복 체중.. 65.3kg     





◉ 습관을 개선하는 루틴 다이어트해야 한다.       


◎ 우리에겐 보이지 않는 힘이 있다.    

  

살과의 전쟁은 이기기가 쉽지 않다. 먹고 싶은 거 참아야 하고, 움직이기 싫은 거 힘을 내서 움직여야 하고, 운동하기 싫어도 운동하러 나가야 하는데, 식욕, 귀찮음이 방해한다. 이런 종류의 적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적은 나의 내면에 있고, 나의 무의식에 있고, 나의 어린 시절에 숨어 있다. 


보이지 않는 적과 싸워 이기려면 적의 낌새가 나타나지 않아도, 적이 보이든 말든 평상시 준비를 잘해놔야 한다. 

눕고 싶다는 마음이 들지 않는 생생함, 

적절한 근력 운동으로 채워 둔 파워, 

골고루 잘 먹어두어 높여 둔 면역력,  

야식과 폭식에 고개 젓는 포만감, 

운동하기 싫은 마음을 물리치고 운동하러 나가는 행동력을 실행할 보이지 않는 힘도 나에게 있다. 

누구나 보이지 않는 힘을 가지고 있다. 누구나 할 수 있다. 모두 할 수 있다.      


◎ 나는 살찌는 방법과 살 빼는 방법을 확실하게 알고 있지.     


내가 갑자기 69.5킬로그램까지 찐 이유는 간단하다. 

     

잘 먹는 건 칭찬받아 마땅하지. 그런데 먹는 거에 비해 활동이 많이 줄었다.

가끔 빵, 과자 같은 군것질할 수도 있지. 그런데 안 먹어도 되는데 습관처럼 먹었다. 

달달한 커피도 마실 수 있지. 그런데 하루에 두세 잔씩 마셨다. 

30대나 20대나 10대에 비해 먹는 양이 줄기는 했으나 활동량은 더 줄었다.


40대가 되었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집안일도 하고 외출도 하고 봉사활동도 나간다. 젊을 때 활동했던 거에 비해 이 정도는 몸이 움직인 거로 치지도 않는 모양이면서, 좀 활발하게 움직여보려 해도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 어쩌라는 건지. 


활동량이 줄어서 살이 쪘다는 건, 더구나 20대나 30대에 비해 먹는 양이 줄었다면, 더 이상 극단적인 초절식으로는 살을 빼기 어렵다는 걸 의미한다. 초절식을 해서 체중을 줄이는데 성공해도 조금만 먹었다간 바로 체중이 증가한다. 


활동량도 줄은 마당에 굶기까지 하면 심각한 근 손실이 올 수 있다. 근력이 없어서 매사 기력이 없고, 우울하고, 기운 없는 삶이 반복되며 운동은 물론 움직이는 것조차 버거운 상태가 된다. 게다가 활동을 하지 않고 오직 굶어서만 뺀다면 점점 더 초극단적인 식이요법에 의지해야 하는데 언제까지 그럴 수는 없다. 골고루 다양하게 이것저것 잘 먹고 건강하고 에너지 넘치게 살고 싶다.       


◎ 요요 없이 살 빼고 체중을 유지하려면 루틴 다이어트해야 한다.     

 

단기간에 급하게 살을 뺀 뒤 요요가 오는 이유는 ‘살이 찐 생활 방식’, ‘살이 찐 식습관 방식’이 ‘체중을 감량한 방식’보다 길고 강하기 때문이다. 초절식을 하고, 다이어트 약을 먹고 효과를 보았어도 다시 살이 찌는 이유는 ‘살이 찐 생활 방식’과 ‘살이 찐 식습관 방식’을 개선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만약 독하고 굳은 의지로 생활 방식과 식습관 개선을 해낸다면 어떤 다이어트 방법이라도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습관을 개선하는 일은 몹시 어려운 일이다.      


'체중을 감량한 방식'을 유지하지 못하면 빠르게 다시 살이 찌고 체중 감량하기 전으로 돌아간다. 하루 한 끼 샐러드, 닭 가슴살, 감자만 먹고, 매일 10km씩 러닝을 해서 한 달에 10킬로그램을 뺄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다. 한 달에 10킬로그램 감량하는 방식을 유지할 자신이 없다. 


‘살이 빠지는 습관에 익숙해지는 것’이 한 달 만에 10킬로그램 빼는 것보다 중요하다. 살이 빠지는 루틴, 체중을 유지하는 루틴은 반드시 필요하다. 요요 없는 다이어트, 살 빼기 전으로 돌아가지 않는 다이어트, 체중 감량 후 체중을 유지할 수 있는 다이어트는 루틴 다이어트다. 습관을 개선하고 체화시키는데 몇 달간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체중 감량을 하면서 익힌 좋은 생활 습관과 식습관이 무너지지 않는다면 효과가 오래도록 이어지는 루틴 다이어트. 루틴을 유지하는 한 요요는 쉽게 오지 못할 것이다.      


◎ 깊은 숲속 곰처럼 나는 혼자 다이어트한다.      


활동량을 늘려야 한다. 하지만 40대가 되니 20대에 비해 오라는 데도 없고, 찾는 사람도 없다. 오라는 데가 있어도 집에 있는 것이 좋고, 불러주는 사람이 있어도 혼자 있는 것이 좋다 보니 빠릿빠릿하게 활동할 곳이 마땅찮다. 혼자라도 부지런히 활동해야 한다. 혼자 있다고 외롭다고 느끼기 보다, 혼자라서 허하다고 심심함에 몸부림치기보다, 혼자 동네를 한 바퀴 돌고, 혼자 운동을 나간다. 


20대에는 친구들과 다이어트 방법을 공유도 하고, 다이어트에 관한 여러 정보를 취합하기도 하고, 어떤 다이어트가 효과적인지에 귀를 쫑긋하기도 했었는데 40대가 되고선 혼자 다이어트한다. 깊은 숲속에서 혼자 사는 곰처럼 우직하고 둔하게 저녁을 굶고 운동하며 다이어트를 한다. 확실하게 살은 빠지고 있어서 깊은 숲속에 혼자 사는 곰처럼 나는 저녁을 굶고 운동하며 다이어트를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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