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와 강연의 차이

내가 하고 싶은 건?

강사를 처음 시작할 때 '강의'와 '강연'을 구분하지 못했습니다.

저처럼 헷갈리시는 분들을 위해서 용어 정리 들어갑니다.

1. 내용

강의는 전문적이고 학문적인 내용을 주로 다룹니다. 영어, 수학 등 학생 때 배우는 과목을 포함해서 스피치, 글쓰기, 브랜딩, 마케팅 등 자기 계발적인 요소, 드로잉이나 음악, 영상 편집까지 예술까지 거의 모든 분야의 강의가 존재합니다.

강연은 일반적이고 일상적인 이야기를 주로 다룹니다. 지식보다는 지혜의 영역에 초점을 두고 마인드나 삶의 경험을 스토리 위주로 풀어서 설명해 줍니다. 학문적인 강의와는 다르게 개인적이고 경험적인 부분을 다루기에 전문 강사보단 유명인이 강연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목적

강의는 주로 자기 계발(성장)을 목적으로 하며

강연은 세상의 이로운 변화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환경 문제, 시민 의식, 동기 부여, 인생, 관계 등)

3. 대상

강의는 전문성을 강화하고 싶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며, 특정 대상을 정해두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청소년 대상의 수학 강의, 키즈 스피치, 시니어를 위한 글쓰기 강의 등 대상을 미리 설정해 두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수준에 맞는 학습법이 다르기 때문이죠.

강연의 청중은 남녀노소, 누구나입니다. 청소년이나 성인, 시니어 단위로 나누는 경우들도 있지만 목적에 따라 쉬운 말과 청중과의 연결이 더 중요하기에 내용을 어렵지 않게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4. 회차

강의는 하루에 진행되는 경우도 많지만 커리큘럼이 있어서 일정 기간을 정해두고 교육이 진행됩니다. 내용과 목적에 따라 4회차, 8회차, 12회차 등 기간이 다양하게 설정됩니다.

강연은 대체로 1회, 단발성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5. 공간

강의는 학원, 학교 등 규칙적인 장소에서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며 최근 온라인 교육이 발전하여 화상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강연은 제한되지 않고 어느 장소에서나 이뤄질 수 있습니다. 강의와는 다르게 코로나가 끝난 이후에는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메시지의 전달 방식에서 청중과의 연결이 중요하기 때문이죠.

6. 강사

강의는 노하우가 있는 누구나 직접 오픈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전문적인 지식과 증명할 수 있는 자격이 필요하겠죠.

강연은 누군가가 불러주면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명해지면 할 수 있는 것이 대부분의 강연입니다. (유료 강연 기준)

7. 예시

가장 크게 와닿는 예시를 보자면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는 강연이고 클래스101은 강의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예외도 있습니다. 불러줘서 강의를 하는 경우도 많고, 강연에서 지식을 전하기도 하며, 강의에서 동기부여도 필요합니다. 완전하게 구분할 수는 없겠지만 전체적인 어감의 차이를 아시는 것이 강사가 되기 위한 방향과 브랜딩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식창업'을 꿈꾸시는 분이라면 자신의 커리큘럼이 있는 강의를 만들기 위함일 테고요, 강연이 하고 싶으셨던 거라면 굳이 강사가 되지 않으셔도 괜찮다는 겁니다. 어떤 회사의 대표나 유튜버도 강연을 하는 연사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교육'을 하고 싶으시다면 자신만의 콘텐츠를 쌓아가는 전문 강사가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