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스있는 강사가 되기 위해
축구선수에게 요구되는 능력치가 있습니다. 순발력, 지구력, 골 결정력 등 플레이 중에 필요한 능력부터 훈련을 지속하는 꾸준함과 상대 팀 분석능력 등 경기 전에 준비되어야할 능력도 있을 겁니다. 이처럼 강사에게도 필요한 능력들이 있습니다. 어떤 능력들이 필요한지 같이 살펴보시죠.
1. 지식 전문성
강의하는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단연 1번이 될 겁니다. 전사에게 힘이 필요한 것처럼 법사에게 지능이 필요한 것처럼 말이죠. 세분화하면 끝도 없는 이야기가 될테니 '전문성'으로 퉁치고 넘어가겠습니다. 이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당연히 '지식'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할 겁니다.
2. 강의 구성력
지식이 많아도 구성을 짜지 못하면 강의가 불가능합니다. 그정도로 구조가 가진 힘도 굉장히 필요한 능력이죠. 구조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키워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과관계에 대한 이해와 학습자의 수준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만 하는 복잡적인 능력입니다.
3. 스피치
전문적인 지식이 있고 구성을 잘했어도 전달하지 못하면 강사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1번, 2번의 능력과 함께 TOP3의 능력이라고 볼 수 있겠죠. 교수님은 스피치 능력이 없어도 듣는 수강생이 있지만 스피치 능력이 없는 강사는 수강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스피치는 강사에게 더욱 요구되는 능력입니다.
4. 디자인
많은 프리랜서 강사들이 PPT나 홍보 포스터를 직접 제작하게 됩니다. 강의를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슬라이드를 위해서 디자인 감각이 필요합니다. AI가 PPT와 포스터도 만들어주는 시대가 되었다고는 하지만 강의의 결에 맞는 디자인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보는 눈'이 필요합니다. (05화 https://brunch.co.kr/@allover20/38 참고)
5. 동기부여 능력
배우려는 의지가 없는 사람은 아무리 잘 전달해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청중이 들을 준비가 되도록 세팅하는 것 또한 강사의 역량 중 하나입니다.
6. 순발력
강의를 하다보면 수많은 위기 상황들이 발생됩니다. 갑자기 불이 꺼지거나 소리를 지르는 수강생이 있거나 갑작스런 질문 등. 적절한 대처와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빠른 판단과 바른 결정할 수 있는 순발력이 필요합니다.
7. 글쓰기
머리 속에 있는 콘텐츠는 결국 사라집니다. 자신의 지식으로 만들고, 직접 연구한 것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글쓰기는 필수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8. 업무 능력
강사는 강의 외에도 강의 계획서나 제안서 등 문서로 기업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상황이 많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문서 처리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요하죠.
9. 배우려는 자세
고인 물이 썩듯 강의 내용은 시대에 따라 변해야합니다. 성경조차 시대에 따라 번역을 바꾸기도 하죠. 강의 형태와 방식의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다양한 시도와 배우려는 자세가 있어야합니다.
10. 공감능력
수강생을 공감하지 않으면 결국 만족도는 떨어지게 됩니다. 청중의 상황과 경험, 감정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유연함을 갖는 것은 더 나은 강사가 되기 위한 능력입니다.
이렇게 강사에게 필요한 능력치 10가지를 정리해 봤습니다. 적으면서 부족함을 많이 느끼게 되네요. 제 상황과 능력을 생각하며 하나씩 레벨업 시킨다면 결국 만렙 강사가 되어있을 거란 기대로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