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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아침의 환상적 [일출]

삶의 모든 순간이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by 마음이 동하다 Jan 1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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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겨울 출근길외출

눈부신색감 나에게호출.

목적지지나 일탈로진출

바닷가에서 순간의연출

어떻게이런 파장을표출

아름다움이 가득한노출

이순간모든 걱정이탈출

겨울아침의 환상적일출


차가운 겨울 새벽, 출근길 외출에 나선 나는 오늘도 어김없이 평범한 하루를 시작할 생각이었다. 광안대교를 지나는데 옆으로 펼쳐진 풍경은 평범함을 깨뜨리는 순간이었다. 찬바람 속에서 눈부신 색감이 나를 호출하는 듯했다. “우와~ 이게 뭐지? 너무 예쁜데!” 싶어, 나는 잠깐 목적지인 직장을 지나치기로 결심했다.


일탈의 유혹에 휘말려 미포 끝집 바닷가로 진출한 나는, 예상치 못한 아름다움을 만났다. 하늘과 바다의 경계에서 펼쳐진 환상적인 풍경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이 연출되는 것처럼 느껴졌다. “어떻게 이런 파장을 표출할 수 있지?” 감탄하며 사진 한 장 찍고 싶었지만, 그 순간의 경이로움은 카메라로 담기에는 너무나도 강렬했다.


아름다움이 가득한 노출 속에서, “새해 1월 1일에만 일출에 이슈가 되지만 사실 매일 일출은 존재했었지!” 싶어 걱정을 잠시 탈출시키고, 겨울 아침의 환상적 일출을 만끽했다.


오늘 아침 출근길은 의도치 않은 일탈로 이어졌고, 

그 덕분에 토요일 아침은 한층 더 특별해졌다.


단 한 번도 연출사진을 찍지 않았다던 「20세기의 눈」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이 말한 유명한 말이 읽은 책 세 권에서나 인용해 기억난다.


“평생 삶의 결정적 순간을 찍으려 발버둥 쳤으나
삶의 모든 순간이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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