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삶과 삶이 만나는 일이다.
서로의 삶이 만나 엮이는 일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그의 삶도 함께 오는 것이다.
만남으로 서로의 삶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그 사랑엔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
서로를 향한 사랑으로 인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향으로 다른 속도로 시간이 흐를 수 있다.
서로를 사랑하겠다 마음먹은 순간부터
신념과 가치관이 달라질 수도 있고 삶의 기준이 달라질 수도 있다.
지금까지 만나왔던 사람들과는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삶의 배경과 중심이 달라질 것이다.
지금 찾아온 사랑에 닻을 달아 영원으로 여길 수도 있고
단지 지나가는 바람으로 여길 수도 있다.
사랑은 어떻게든 서로의 삶에 자국을 남긴다.
그 자국이 평생 어떻게 남을지는 사랑을 대하는 태도에 달려있다.
사랑은 나비가 이 꽃에서 저 꽃으로 옮겨가듯 가볍게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
사랑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그 선택에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선택에 충실한 사랑이여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가벼이 대하는 것은
자신의 사랑을 가볍게 여기는 것과 같다.
그런 사랑은 결국 삶에 상처로 가득한 자국을 남기게 된다.
사랑은 서로가 만나 삶과 삶이 서로를 물들이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