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1시 30분부터 1시 30분까지 깨어 있는 것만으로도 나의 삶은 달라졌다. 단순히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에만 그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모든 사람들이 자는 시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잠을 자면서 꿈을 꾸지만 나는 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즐겁고 행복하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은 내 꿈에 한 발짝 나아가는 것이고 그 과정에 밤 시간은 반드시 필요하고 그만큼 소중한 시간이다.
나는 특별한 사람도 아니고 능력이 뛰어난 사람도 아니다. 그렇다고 스펙이 어마어마한 것도 아니고 도시에 살아서 강연을 들으러 다니거나 만나고 싶은 작가들을 쉽게 만날 수 있는 형편도 아니다. 하지만 꿈에 한 발짝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멘토가 필요했다. 아는 사람도 없고 어떻게 도움을 청해야할지도 몰랐다. 그래서 나는 더욱 책에 의존했고 만나고 싶었던 작가님들이나 교수님들의 유튜브 영상을 봤다. 내가 가고 싶은 길을 이미 걷고 있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내 목표를 이루는데 필요한 것들에 밑줄을 긋고 필사를 하고 모방도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책을 읽고 영상을 보며 내 꿈을 다시 한번 다지고 그들처럼 되기 위해 끊임없이 긍정적 동기를 나에게 심어준다. 그러면 그 동기는 행동하게 하는 에너지가 되어 흔들리는 마음에 자극을 주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준다. 단, 책을 읽고 영상을 보며 소통하는 것은 일방적이기 때문에 도중에 포기하기 쉽고 즉각적인 피드백이 되지 않아 답답하기도 하다. 그럴 땐 독서 모임을 하거나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과 소모임을 갖는 것도 좋다. 사람들과 함께 비슷한 경험이나 문제를 나누면서 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은 연대 의식 같은 것이 있다. 서로의 고민을 너무 잘 이해하고 그 아픔을 알고 있기 때문에 자기 일처럼 도움을 주는데 적극적이다. 그리고 그런 과정을 통해 꿈에 대한 확신은 더욱 곤고해지고 또 다른 지인들을 소개해 주며 더 많은 경험과 지혜를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된다.
글쓰기 모임인 “인 라이팅 클럽”에 가입했다. 10명의 구성원들이 각자 쓸 글의 목차를 만들고 일주일에 한 편씩 글을 쓰고 그 글을 공유하며 서로 피드백을 해주는 것이다. 마감 시간이 있고 글쓰기를 수행하지 못했을 때 벌금도 있다. 정해진 날짜와 규칙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글을 쓰는데 큰 활력을 더해 주었다. 자정, 마감시간이 다가올수록 심장은 더욱 쫄깃해진다. 시간에 맞출 수 있을지 긴장하며 써 내려가는 글의 맛이란. 그리고 열심히 쓴 내 글을 어떻게 읽고 피드백을 해줄까 기다리는 시간의 설렘은 포기하고 싶었던 차디찬 마음에 봄햇살 같은 마법을 부리기도 한다. 꿈을 꾸는 것은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무엇인가를 하는 것은 이렇게 상상 이상의 기회를 가져다준다.
밤 시간. 글을 읽고 글을 쓰고 내 꿈을 꾸는 시간. 그 시간에는 생각보다 많은 일들이 쉴 새 없이 일어난다. 세상모르고 잠을 자던 시간, 다른 사람들은 깨어 하고 싶은 일들을 하고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치열하게 공부도 하고 이미 나의 목표에 도달한 사람들은 또 다른 목표를 꿈꾸며 더 나아간다.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밤 시간을 기꺼이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그 시간은 잠을 자며 꿈을 꾸는 시간이 아닌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시간이다.
하루 종일 지친 일과에 피곤하다고 TV를 보거나 휴대폰을 들여다보며 좋아요를 누르며 침대에 누워 있다면 몸은 편할 수 있겠지만 우리의 삶은 그 자리에서 더 나아지지도 달라지지도 다른 곳을 꿈꿀 수도 없게 된다. 하지만 지치고 무거운 몸을 일으켜 그 시간에 목표를 세우고 도전하고 노력한다면 어느덧 이루고 싶은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그러한 긍정의 경험들은 사상 그 이상의 즐거움과 기회를 마련하고 있을 것이다.
밤 시간. 오직 나로 존재할 수 있는 그 시간. 실패를 먼저 걱정할 필요는 없다. 자신의 꿈을 위해 그 시간에 깨어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한 걸음쯤 더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하루. 하지만 추가시간 1시간 30분을 어떻게 사용할지는 스스로에게 달렸다. 자신의 꿈을 향해 닻을 올릴 수도 있고 잠을 자며 신나는 꿈을 꿀 수도 있다. 그 결정은 스스로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결정에 따라 삶은 달라진다.
우리의 하루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