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교사
반려동물 전문가가 아닌 보통 사람이 몇 개의 사례를 소개했다. 사실 어떤 글들은 너무 화가 나거나 마음이 아파서, 보호자의 죄책감과 상처를 더 이상 소환하지 않기 위해서 글에 담지 않기도 했다. 기록 자체가 괴로운 행위인 것이다. 이 말은 즉슨, 이미 가까운 주변에서도 비상식적인 방법으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는 말이 된다. 나는 이 안타까운 사연들을 통해 '해서는 안 되는 것'에 대해 전하고 싶었다. 해서는 안 되는 선택으로 인한 비극적인 결과는 학대 또는 죽음으로까지 이르게 한다. 사람에겐 가끔 마음을 찌르는 통증 정도겠지만 말이다. 이 글들이 독자로 하여금 반면교사의 역할을 톡톡히 하길 바란다.
보호자의 모름으로 인해 죄 없는 반려동물들이 고통받는 사례는 끊임없이 늘고 있다. '모르는 주인'으로 인해 반려동물의 상징인 '개'는 '죄'없이 죽어간다는 의미를 제목에 녹였다. 이 글이 반려동물에 대한 몰상식을 제거하는 도구가 되길 바라고, 건강한 반려문화로의 한 걸음이 되길 원한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맞아들일까 고민하는 사람, 맞아들일 사람, 맞아들인 사람 모두가 반려동물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절대 만만한 일이 아님을 기억하자. 이 작은 노력들이 건강한 반려문화를 만드는 소중한 재료가 될 줄 믿는다. 반려동물 때문에 사람이 행복하고, 사람 때문에 반려동물이 행복한 세상을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