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흑부전나비는 개미가 다니는 길목에 알을 낳는다
알에서 나온 애벌레는 개미에게 감로를 내어준다
감로의 맛을 본 개미들은 애벌레를 집어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감로를 탐하는 값으로 자신들의 영양분을 내준다
캄캄한 개미집에서 주어진 짧은 생 중 꽤나 긴 시간
담흑부전나비가 되기 위해 묵묵히 버텨낸다
예상치 못한 변화가 찾아온다
가까운 돌에 매달려 번데기가 된
담흑부전나비 다시 제2의 시간을 버텨낸다
우화 하여 성충이 된 담흑부전나비는 개미집 끝
카펫으로 깔린 빛을 향해 나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