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생각이 고이면 결국엔 썩을 뿐

by 새벽뜰


정체(停滯) 되어 간다는 건 유감이지만 그래서 여유가 생긴다는 건 다행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가뜩이나 쏟아지는 대중매체, 거대 미디어 때문에 더욱 비교가 되는 일상과 같은 생각의 순환이 계속되고 있었다. 정말 궁금했다. TV, 라디오 거기에 책에서까지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은 어찌 그렇게 하나 같이 흐르는 물과 같이 싱그럽게 살아 가는지 말이다. 나는 매일 같은 시간에 기상을 하고 내가 나인지 네가 나인지도 모를 전투력 만렙인 일상을 살고 있는데. 서태지와 아이들 <환상속의 그대>처럼 나는 방 한 구석에 앉아 쉽게(NO! 굉장히 어렵고 눈물겹게) 인생을 얘기하려 하는 것이다. 좋은 글을 읽고 힐링을 목표로 한 채널을 구독해봐도 눈에 보이는 건 나의 위화감과 내게 발생되는 자격지심 같은 거였다. 금수저로도 부족해 다이아수저인 사람들이나 가능할 법한 일을 가지고 왜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인 것처럼 너무나 쉽게 인생을 말하고 있는 것인지, 광고며 프로그램이며 하다 못해 예능까지도 왜 보통수저를 위한 혹은 흙수저를 위한 행복은 만들지 않는지 말이다.


소나기 지나간 거리처럼, 고요한 평정이야말로 진정한 힐링.


일상 패턴이 오랫동안 비슷하다거나 고인 물처럼 생각도 고이면 위와 같은 부정적인 마음들이 쏟아져 내린다. 같은 상황에 맞닥뜨린 일이라도 내 마음이 '그나마' 괜찮고 여유가 있으면 '그렇지, 이런 날도 있는 거지, 나에게만 있는 일은 아닐 거야' 하며 아주 건강한 회복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내가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는군! 인식을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그런다고 짠내 나는 내 일상이 마법처럼 곧바로 변하는 건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지란 게 생겨서 일말의 활력과 생기는 만들 수 있게 된다.



별 것 아닌 커피 한 잔, 그리고 당신.




생각의 환기에는 소통이 필요하고 소통의 대상은 밝고 좋은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면 금상첨화다. 마음이 맞다고 해서 나보다 더 우울한 사람을 만나는 건 함께 늪으로 빠지자는 것과 같은 거니까. 일부러라도 싱그러운 사람을 만나야 나를 회복의 길로 걷게 해 줄 수가 있다. 생각을 흐르게 두어야 한다. 그러지 못해 폭주하면 홍수가 되고 그 후에 치워야 하는 내 마음밭은..... 상상하기도 싫으니까. 생각의 흐름도 1 급수가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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