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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이스랑 Feb 05. 2023

가장 크고 위대한 축복

어디선가 세계 5대 자서전 중 한 권이라는 소리를 듣고 읽기 시작한 안데르센 자서전. 오늘 마지막 장을 넘기게 되었다.  900쪽 가까이 되는 글을 읽으면서 느낀 소감은 한마디로, 안데르센의 인생은 여행을 사랑한 작가 인생이었다. 단순히 여행만 한  것이 아니라 통찰력 있게도 여행이 주는 감동을 글로 남겼다. 자신의 경험은 글이 되었고, 그것이 그의 인생이었다. 

인생의 황금기를 지나 그가 자신의 인생을 표현할 때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했다. 그만큼 불운보다는 행운이 따랐고 그만큼 감사했다. 계속되는 행운 때문에 불안하기까지 할 만큼 그의 명성이 이웃나라에 널리 퍼졌다. 

가난한 시골출신이 상류사회에 진입했다는 것 자체가 동화 같다. 맞다. 그의 인생은 동화 같은 이야기였다.


'결국, 내가 얻을 수 있었던 것은 가장 크고 위대한 축복은 나 자신이었던 것이다. 나는 생애 처음으로 온 영혼을 바쳐 신에게 감사하며 이렇게 기도했다.

"장차 시련의 날이 닥쳐올 때 제 곁을 떠나지 마시옵소서."'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흔치 않다. 


-아우구스티누스 참회록, 괴테 시와 진실, 루소 고백록, 크로포트킨 자서전 중 읽지 않은 책이 네 권이나 된다. 괴테와 루소 중 누구를 먼저 만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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