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술을 빚다.-송엽주
우리술 빚기반 심화 과정에 들다. 네 명의 신입 수강생과 네 명의 기존 수강생이 한 자리에서 술을 빚는데 우리는 송엽주를 빚다.
송엽주는 솔잎 넣은 술이다. 솔잎을 잘게 썰어 넣은 물, 6L가 2L가 되도록 달인 물로 평상시처럼 술을 빚는다. 별도로 솔잎 달인 물로 쌀을 담그고 절반은 밥을 찐다. 익으면 청주를 취하도록 마신다. 중풍과 걷지 못하는 증세에 좋다. 채주는 7일 후 가능하다.
’향약집성방‘ ’수운잡방‘ ’동의보감‘ ’요록‘ ’치생요람‘ 등에는 조금씩 다른 레시피가 존재하나 모두 담 제거, 중풍으로 입이 비뚤어진 경우에 치료제로 기록되어 있다.
봄 동쪽, 여름 남쪽, 가을 서쪽, 겨울 북쪽으로 난 가지의 솔잎을 쓴다. 한 소나무의 잎을 사계절 먹는다.
(‘24.10.16(수) 송엽주 레시피
재료: 쌀 1K, 물 1L, 누룩 200g, 솔잎 200g
- 찹쌀 1K를 백세 후 3~5시간 불린다. 1시간 물 빼고 50분 찐다.
- 고두밥을 지어 식힌 후 누룩을 섞은 다음 물을 부어 고루 치댄다.
- 깨끗한 솔잎을 잘게 잘라 누룩섞은 고두밥과 버무린다.
- 발효통에 담고 종이호일로 덮는다.
- 다음날과 그다음 날, 이틀 동안 아침저녁으로 저어준다. (4회 교반)
- 발효과정을 잘 관찰한 후 1주일이면 채주가 가능하다.
※ 술안주는 가을 단 맛이 든 감 한 조각이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