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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니아 Nov 04. 2024

우리술을 빚다.-복분자주

우리술을 빚다.-복분자주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술 빚기


우리 조상들은 계절별로 각종 식물을 이용하여 술을 빚어왔다. 봄에는 진달래꽃, 개나리꽃, 둥굴레꽃, 생강나무꽃, 매화꽃, 복숭아꽃, 쑥, 송순, 아카시아꽃, 자두꽃, 창포, 탱자꽃, 민들레꽃 창포 등을 이용하였고

여름에는 장미, 닥나무잎, 인동초, 해당화, 오디, 박하, 연잎, 연꽃, 칡꽃, 복분자, 블루베리 등이 쓰였다.

겨울에는 백화(백 가지 말린 꽃), 백엽, 송절, 유자껍질, 송엽, 귤 껍질 등이다     

이외에도 잎과 줄기 뿌리 열매 껍질 꽃 씨앗등도 술의 재료로 사용했다.     


보통 단양주는 채주기간이 짧고 간단하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덧술로서 보완이 가능한 이양주 삼양주에 비해 고도의 재주가 필요하다.     


오늘은 복분자 막걸리를 빚다. 레시피는 대동소이하나 냉동해 보관한 생 복분자로 처음 빚어 발효통에 담았을 때 그 빛깔에 매료되었다.


글쓰기 반 종강일 출판기념회에 건배주를 마련해 가다. 내가 술을 빚는 이유이다.          


<(‘24.10.23.(수) 복분자주 레시피>

재료: 쌀 1K, 물 1L, 누룩 200g, 복분자 200g     

- 찹쌀 1K를 백세 후 3~5시간 불린다. 1시간 물 빼고 50분 찐다.

- 고두밥을 지어 식힌 후 누룩을 섞은 다음 물을 부어 고루 치댄다.

- 누룩섞은 고두밥과 냉동한 생복분자를 고두밥과 잘 버무린다.

- 발효통에 담고 종이호일로 덮는다.

- 다음날과 그다음 날, 이틀 동안 아침저녁으로 저어준다. (4회 교반)

- 발효과정을 잘 관찰한 후 1주일이면 채주가 가능하다.     


※ 술안주는 곶감 말랭이와 치즈 한 조각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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