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술을 빚다.-동정춘
평생동안 한 번은 꼭 마셔봐야 한다는 동정춘. 동정춘이 귀한 이유는 논 한 평(3.3㎡)에서 나오는 쌀(4.4K)로 술을 빚으면 술 한 병(1L)이 나올 정도로 귀한 술이다. 동정춘은 물이 극히 적게 들어가며 술 중에서 최고의 단맛을 자랑하는 술이다. 임원십육지와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에 기록되어 있다. 동정춘을 빚기 위해서는 보통 1년 이상이 소요된다. 동정춘을 발효과정에서 갈변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캐러멜 색을 띄며 농축된 달콤함과 그 사이에서 스며 나오는 알코올 향이 일품이다.
동정춘은 구멍 떡을 만들어 밑술을 하고, 밑술에 사용된 쌀의 열 배나 되는 ᅎ갑쌀로 고두밥을 지어 덧술을 하는 이양주이다.
<(‘24.11.20.(수) 동정춘 레시피>
재료:
밑술 : 구멍 떡 - 멥쌀 550g, 누룩가루 400g, 반죽에 들어가는 물 500mg
덧술 : 고두밥 – 찹쌀 5.5kg
밑술(3일)-(11/20(수)
1. 멥쌀을 곱게 가루를 내 체에 내린다.
2. 쌀가루를 익반죽하여 커다란 구멍 떡 3개 만든다.
3. 구멍 떡을 넣고 삶아낸다.
4. 구멍 떡을 으깨고, 으깬 구멍 떡은 냉각시킨다.
5. 누룩을 넣고 고르게 혼합한다. 누룩은 쌀가루 내리는 중간에 체에 쳐서 고르게 혼합한다.
6. 혼합 후 술독에 담아 3~5일간 발효시킨다.
덧술
- 찹쌀을 물에 불려 물기를 뺀 후 고두밥을 지을 때 한 김 나고 물을 충분히 뿌려 무르게 고두밥을 짓는다.
- 고두밥은 차게 식힌다. (고두밥이 약간 따뜻할 때 밑술을 넣고 치대준다)
- 혼합한 후 술독에 담아 3일간은 따뜻하게 발효 관리한다.
- 주 발효 후 20~25도에서 관리한다.
※강진 일주일살이 가느라 이번 밑술작업은 참가하지 못해 선생님 레시피의 도움을 얻다. 덧술 때 분발해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