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술을 빚다.-노산춘과 동정춘,그리고 과하주(’24.11.27(수)
술 빚기 수업을 다녀온 오늘 우리 집 발효통은 세 개가 됐다. 10/30(수)에 밑술을 하고 11/6(수)에 덧술을 한 녹파주와 나란히 놓인 노산춘은 11/6(수)에 밑술하고 11/13(수)에 덧술 하여 발효 중이다. 노산춘은 밑술 한 지 한 달이 더 지난 후 담 주 수요일에 채주 한다.
또한 11/20(수), 강진여행 중 수업이었던 동정춘은 동료들이 나를 대신해 구멍떡으로 밑술작업을 해 두었다. 오늘(11/27(수) 고두밥으로 덧술을 했다.
덧술은 찹쌀 고두밥 1k를 잘 식혀 밑술 담긴 발효통에 넣고 고루 치대 준다.
또 한 통은 오늘 밑술을 빚은 과하주인데 어제 누룩 100g의 물에 500ml로 집에서 수곡해 와 찹쌀고두밥 1k를 수곡한 물과 치대어 발효통에 담다.
나란한 발효통 세 개를 바라보는 마음은 뿌듯하고 보람 있으나 이렇게 수업을 하시는 선생님의 노고가 새삼스럽다. 더구나 우리는 기초반과 심화반, 두 파트로 수업을 하는 것이니 가짓수가 두 배여서 말해 무엇하리.
아 참. 어젯밤, 녹파주를 채주 했다.
<(‘24.11.20.(수) 동정춘 덧술 레시피>
재료:
밑술 : 구멍 떡 - 멥쌀 550g, 누룩가루 400g, 반죽에 들어가는 물 500mg
덧술 : 고두밥 – 찹쌀 5.5kg
밑술(3일)-(11/20(수)
1. 멥쌀을 곱게 가루를 내 체에 내린다.
2. 쌀가루를 익반죽 하여 커다란 구멍 떡 3개 만든다.
3. 구멍 떡을 넣고 삶아낸다.
4. 구멍 떡을 으깨고, 으깬 구멍 떡은 냉각시킨다.
5. 누룩을 넣고 고르게 혼합한다. 누룩은 쌀가루 내리는 중간에 체에 쳐서 고르게 혼합한다.
6. 혼합 후 술독에 담아 3~5일간 발효시킨다.
덧술(11/27(수)
찹쌀을 물에 불려 물기를 뺀 후 고두밥을 지을 때 한 김 나고 물을 충분히 뿌려 무르게 고두밥을 짓는다.
고두밥은 차게 식힌다. (고두밥이 약간 따뜻할 때 밑술을 넣고 치대 준다)
혼합한 후 술독에 담아 3일간은 따뜻하게 발효 관리한다.
주 발효 후 20~25도에서 관리한다.
※강진 일주일살이를 다녀오는 길, 영산포에서 흑산홍어를 사 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