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삶의 불행은 타인과의 비교와 연결된다. 육아도 그 진리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아이가 100점을 맞았는데 몇 명의 아이들이 100점을 맞았는지를 물었다는 후기를 심심치 않게 접하게 된다. 나도 많이 했다. 그런 질문들. 그 얼마나 어리석은 질문들인가!!!
엄마들의 신경전은 그런 비교에서 비롯되고 결국 편안한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고 파국으로 치닫는다.
얼마 전 아이가 영어 학원에서 글쓰기 대회를 했다. 아이는 9월부터 영어 일기를 쓰고 있었고, 언니의 도움을 받아 열심히 준비했다. 당당히 3등 수상을 했다. 기특했다. 무엇보다 엄마의 도움없이 혼자 힘으로(엄마나 파파고 도움은 없이) 준비를 했다. 그 얼마나 기특한 일인가. 그런데 막상 수상 결과를 보고나니 다른 아는 아이 이름을 발견하고, 그 이름이 우리 아이 이름보다 높게 있으니 썩 기분이 유쾌하지 않다. 참 유치하고 못난 엄마이지 않을 수 없다. 좀 멋진 엄마가 되려면 훨씬 더 많은 마음의 수련이 필요하겠다.
정말 그 따위 순위는 아무렇지 않은 엄마일 수 있는 날이 올거다. 조금씩 노력하다보니 비교를 많이 내려놓기는 했다. 그런 못난 생각이 불쑥불쑥 들 때마다 그것이 못난 생각인 것을 인정하고 벗어나려고 노력중이다.
항상 책을 좋아하고 열심히 학교 생활을 하는 두 딸, 이 정도를 더 바라는 것은 나의 못난 욕심!!!
오늘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마감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