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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으로 만드는 수업 교재

배움의 기쁨 출판 이야기

by 배은경

수업을 준비할 때 가장 설레는 순간은,

‘이걸 어떻게 잘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할 때다.

그리고 그 답을 교육 대상자에 맞게 내 방식대로 만들어낼 수 있을 때, 나는 기쁨을 느낀다.


수업을 하다 보면, 늘 아쉬운 것이 있다.

수업 내용은 점점 더 풍성해지고, 학습자들의 질문도 깊어지는데 지금 이 수업에, 이 흐름에, 이 학습자들에게 딱 맞 교재가 없어 아쉬웠다. 물론 수업 전 원고를 보내면 교재를 만들어 학습자들에게 주는 기관도 있다.


나는 전자책 출판을 배우기 시작했다.

수업에 딱 맞는 시의성 있는 콘텐츠로 구성하여 수업의 이해를 깊게 하고, 복습과 연결까지 이어주는 완성도 높은 수업 준비가 가능하다.


전자책과 종이책 출판이 동시에 가능하니 선택의 폭이 넓다. 전자책은‘지금 이 수업에 꼭 필요한 교재’를 직접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특별하다.


전자책을 만든다는 건, 생각보다 단순하면서도 정제된 작업이다.


밀도 있게 독자의 눈높이에 맞는 주제 정리, 수업 흐름과 연결되는 질문과 활동 이해를 돕는 기준으로 책을 구성다.


전자책은 20페이지, 종이책 50페이지 정도 분량도 출판이 되니 부담 없이 만들 수 있고, 필요할 때, 필요한 주제로, 시의성 있게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다.


전자책은 참 고마운 형식이다. 짧지만 밀도 있게 구성할 수 있고, 무겁지 않아 어디서든 읽을 수 있고, 무엇보다 ‘지금’의 흐름을 담을 수 있다.


책을 만들면서, 디자인도 처음 해보고 ISBN이 무엇인지도 새로 배우며, 몰랐던 걸 알게 되는 기쁨, 그건 가르치는 사람에게도 언제나 설렘이다.


그동안 기획출판으로 책을 선보일 때와는 다른 설렘과 기쁨이다. 출판사의 노고에 새삼 감사하는 마음이다.


전자책을 만들며 설렘과 재미, 그리고 답답함이 교차되어 스스로를 다독이게 되는 시간이기도 하다.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에 가장 큰 초점을 두었다. 읽고 따라가기만 하면 충분히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기획했다.


나만의 수업 교재로 활용할 수 있고 일반인도 구매가 가능한 전자책을 필요한 주제에 따라, 내가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전자책은 단지 '출판물'이 아니다.

내 수업을 살아 움직이게 만드는 유연한 도구다.


교수자이자 작가, 그리고 기획자가 되어 학습자와 호흡하는 책을 직접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전자책 출판하는 배움은 설렘으로 충만다.


무엇보다 좋은 건,

즉시성과 시의성

상황과 대상에 따라 내용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출판물과는 확실히 다른 매력이다.


물론, 아직 배워야 할 것도 많다.

하지만 그 불편함마저도 즐겁다.


전자책은 단지 도구가 아니라,

내 수업을 나답게 만들어주는 작은 혁신이다.

질문이 담겨 있고, 변화의 씨앗이 들어 있다.


전자책이라는 도전과 배움 속에서 내가 몰랐던 분야를 알게 되어 설렘으로 가슴이 벅차고 기으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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