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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코아 Mar 05. 2024

직장인 전세, 월세 최저가로 구하기

주거비 아끼기 꿀팁

취즌생일 당시 어떤 기업에 입사지원을 할지 다들 고민했을 거다. 그리고 지원하고 싶은 기업의 조건이 제각기 다를 테지만 보편적으로 꼽아보자면 높은 연봉, 괜찮은 위라밸, 좋은 복지 정도가 아닐까 싶다. 나도 물론 이 모든 것을 고려했지만 가장 중요하게 본 게 하나 있었는데 바로 기숙사 지원여부였다. 자취하는 사회초년생의 고정비로 가장 크게 나가는 것이 주거비다. 그래서 나는 기숙사를 지원해 주거나 혹은 월세를 지원해 주는 회사위주로 이력서를 넣었다.


그런데 대다수의 기숙사를 지원해 주는 회사는 지방에 위치한다. 지방이야 인구밀도도 낮고 땅값도 상대적으로 싸니 기숙사 지원이 가능하겠지만 서울이나 수도권으로 가면 얘기가 달라진다. 아무리 대기업이라도 수도권에 위치한 대기업 중에서는 기숙사를 제공하는 곳이 거의 없었다. 나의 경우에는 애초에 본가가 지방이기도 했고 본가에서 크게 벗어나고 싶은 생각도 없거니와 서울살이에 대한 로망이 없어 당연히 지방으로 취직했지만 수많은 분들의 경우 지방으로의 취직을 꺼려하실 수도 있겠다 싶다.


자, 그렇다면 내가 내 생돈을 들여서 살집을 구해야 할 텐데 어떻게 하면 좀 더 주거비를 아낄 수 있을까?

나의 경우에도 5년까지만 기숙사를 지원받았기에 전월세를 구하러 손품 발품 팔던 시기의 기억을 꺼내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이 글을 써본다. 진짜 몸으로 부딪히며 깨달은 찐찐 노하우를 담았으니 꼭 잘 활용하시길 바란다.






<직장인 전세, 월세 현명하게 구하는 법 - 주거비 아끼기>



1. 손품, 발품을 많이 판다


이건 당연한 얘기다. 요즘에야 워낙 다방, 직방, 네이버부동산 등 부동산 어플이 잘되어있으니 직접발품을 팔지 않고도 손쉽게 매물을 서치 할 수 있다.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여러 사이트를 방문해 보자. A이트에는 없는 매물이 B사이트에는 있을 수도 있다. 그리고 몇 군데 후보를 골랐다면 이제는 발품을 팔 시간이다. 사진과 지도로 본 것과 실제의 주거환경을 보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여기에 관해 할 얘기는 더 많지만 부동산 매물 구하는 것에 대해서 더 자세히 좋은 지식으로 얘기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 다음으로 넘어가 보겠다.



2. 전세로 살지 월세로 살지를 따져본다.


돈이 넘쳐 자가를 구매할 수 있는 상황은 고려하지 않겠다. 내가 살고 있는 지방의 경우, 내가 집을 구하던 2022년에 2017년식 오피스텔기준으로 전세는 1억 2천 정도 월세는 40 정도였다. 자, 그렇다면 이제 전세가 이득일지 월세가 이득일지를 따져보자.


내가 고려한 사항들은 다음과 같다.


 - 전월세 전환율

 - 전세자금대출 이자

 - 연말정산 시 세액 및 소득공제


각각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 보겠다.


전월세 전환율

'전월세 전환율'이란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보증금과 월세로 얼마나 내야 할지를 계산하는 비율이다. 계산식은 다음과 같다.

월세*12개월/(전세보증금-월세보증금)*100

예를 들어보자.


- 월세 : 400,000원

- 전세보증금 : 120,000,000원

- 월세보증금 : 5,000,000원

-----------------------------------------------------------------------------------------

전월세 전환율 : 400,000*12개월/(120,000,000-5,000,000)+100=4.17%


그렇다면 이게 무슨 뜻이냐??

내가 전세보증금으로 넣을 돈을 대신 주식이나 예적금 등 다른 곳에 투자해 4.17%보다 이익을 많이 낼 자신이 있다면 월세로 사는 게 낫다는 뜻이다.

당연히 전세보증금이 비쌀수록, 월세보증금과 월세는 쌀수록 전월세 전환율이 낮아지므로 전월세 전환율이 낮을수록 월세가 이득이다.



전세자금대출 이자

'전세자금대출 이자'의 경우, 개인의 상황에 따라 상당히 상이할 수 있다. 중소기업, 나이제한 등을 꼼꼼히 고려해서 청년버팀목 전세자금대출, 중소기업청년 전세자금대출 등은 낮은 이율에 이용할 수 있으니 꼭 혜택을 받으시길 바란다. 회사에서 대출을 해준다면 이것은 대 to the 박. 반면 시중은행에서 전세자금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 이자 부담이 올라가므로 계산을 잘해봐야 한다.



연말정산 시 세액 및 소득공제

연말정산도 따져보지 아니할 수 없다.


- 2023년 기준 월세의 경우, 다음과 같이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 2023년 기준 전세의 경우, 다음과 같이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주택임차 차입금원리금 상환액 공제
: 집을 빌려서 거주 시 빌린 금액(전세대출)에 대해 납부한 원금, 이자에 대해 공제해 주는 것



기본적인 건 내가 설명했지만 이에 관해서는, 인터넷에 검색해 보면 아주 자세히 나와있으니 한 번 검색해 보시면 좋겠다.




3. 전세, 월세 중에 선택한다.


위 3가지 조건을 고려해서 나는 3가지 case로 집 구하기 목표를 세웠다.


1. 전세금대출을 껴서 전세로 집을 구하는 경우

2. 전세금대출 없이 전세로 집을 구하는 경우

3. 월세로 집을 구하는 경우


위에서 크게 고려한 3가지 외에도 전세보증보험, 공인중개사 중개수수료(전세가 단위가 크므로 수수료가 더 크다.) 전세의 안정성(요즘 워낙 전세사기가 흉흉...)을 고려해서 나는 '월세'로 살기를 선택했다.

손품, 발품을 열심히 판 덕분에 오피스텔 평균 월세시세가 40~45만 원에 형성되어 있었는데, 나는 35만 원에 꽤 괜찮은 매물을 구했다. 관리비도 다른 오피스텔보다 월 4만 원가량 절감했다. 그리고 나의 경우, 부동산을 매매할 계획이 있었기에 목돈이 전세금에 묶이는 게 싫었다. 전세사기가 워낙 판을 치고 있었고, 전세의 경우 보통 2년 단위로 계약을 하기에 원할 때 돈을 뺄 수 없겠다는 생각이 컸다. 지금 생각하면 월세로 선택한 게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는 개인의 환경에 따라 정말 다른 부분이니 꼼꼼하게 비교해 보시라.






전세, 월세 중에 뭘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는 직장인분들, 내가 오늘 기술한 기준들을 토대로 꼼꼼히 따져 주거비를 절약할 수 있길 바란다!

사회초년생들, 3040 직장인들, 2,000만 직장인 모두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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