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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코아 Mar 26. 2024

돈 아끼는 가계부 정리법

6년에 2억 모은 저축법 - 7탄

가계부 정리는 절약, 돈 관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가계부 정리를 쉽게 해주는 수많은 어플이 있고, 다양한 방법이 공유되고 있다. 하지만 솔직히 고백하자면 나는 일일이 어디에 얼마큼을 지출했는지 가계부를 쓰지 않는다. 그 이유는 아래에서 설명하겠다. 그러면 나는 어떻게 가계부를 정리했을까.






<돈 아끼는 가계부 정리법>



1. 매월 월급날 월 지출액을 정리한다.


위에서 말했듯 나는 가계부를 적지는 않는다. 이유는 가계부 정리가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데에는 몇 가지 전제조건이 있다.


- 고정비를 고정비로 분류할 수 있을 만큼 줄였다.(6년에 2억 모은 저축법 공개-2탄 참조)

- 변동비 또한 월에 20~30만 원으로 일정하게 설정해서 사용한다.(6년에 2억 모은 저축법 공개-2탄 참조)


매월 나가는 지출액을 최소한으로 그리고 일정하게 세팅해서 이미 내 소비를 명확히 파악하고 있기에 매달 가계부를 정리하지 않아도 돈이 어디에 얼마만큼 나가는지를 알고 있다. 그래서 가계부는 적지 않는다. 그렇기에 나는 고정비와, 변동비를 계산해 보고 정리하는 걸 아주 강조하고 싶다.


가계부는 적지 않지만 대신 매월 월급날, 적금이 빠져나가기 전에 지출액을 정리한다(적금은 매월 월급날 다음~다다음날 빠져나가도록 설정한다 - 6년에 2억 모은 저축법 공개-1탄 참조 -). 모든 카드와, 통장, 카카오페이, 지역페이 등의 지출액을 정리해서 작성하고 폰에 저장해 둔다. 그리고 이게 모이면 내가 매월, 그리고 일 년에 얼마를 썼는지가 한 번에 보인다.



2. 경조사비를 기록해 둔다.


경조사비로 나간 돈은 반드시 기록해 둔다. 나중에 내가 경조사를 알려야 할 시점에 어느 선까지 알려야 할지를 알기 위해서라도, 그리고 서로 금액차가 커서 생기는 불편한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도 꼭 기록해 둔다.



3. 기프티콘도 지출로 측정한다.


나는 받은 기프티콘을 사용할 때에도 지출로 측정한다. 예를 들어 스타벅스 쿠폰을 받아서 사용했거나, 올리브영 쿠폰을 받아서 사용했을 때에도 내 지출로 측정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선물은 받기만 하는 경우는 잘 없다. 나도 주기 때문에 받는다. 그리고 나는 지인에게 선물하는 것에는 돈을 아끼지 않기에 그만큼 꽤 액수가 되는데, 다 나간 만큼 받은 거다. 그래서 소비로 측정한다.



4. 소비 트렌드가 보인다.


이렇게 매월 말 적금 전에 월별 소비액을 정리하고 나면 많이 쓴 달과, 왜 많이 썼는지 등의 소비트렌드가 명확히 보인다. 이미 나는 고정비와 변동비를 최소화하고 일정하게 세팅했기에 유독 소비를 많이 한 달이 있다면, 그 달의 소비내역만 다시 들어가서 보면 된다. 그러면 내가 어디에서 얼마큼 소비를 줄여야 할지도 쉽게 판단이 가능하다. 


5. 소비를 줄이고 싶다면 적금 금액을 늘려라.


내가 누누이 설명한 선적금-후소비를 실천해라. 소비를 줄이고 싶다면 적금 금액을 늘리면 된다. 그러면 쓸 돈이 없어서 쓰고 싶어도 못 쓴다. 참고로 나는 월급 인상액과 상관없이 매년 최소 월 30만 원씩 적금액을 늘렸다.






<가계부 정리 예시>


- 2024년 1월 -


A 카드 : 30만 원

B 카드 : 20만 원

C 통장 : 35만 원(월세)

카카오페이 : 16만 원(관리비 6만 원, XXX 경조사비 10만 원)

스타벅스 기프티콘 : 1만 원

--> 총 102만 원


- 2024년 2월 -


A 카드 : 30만 원

B 카드 : 25 만원

C 통장 : 35만 원(월세)

카카오페이 : 6만 원(관리비)

지역페이 : 5만 원

--> 총 101만 원


...


2024년 총 XXX 원







이렇게 <6년차 직장인, 2억 모은 저축법>의 연재를 마무리하게 되었다. 평범한 직장인으로서 월급의 80%를 저축한 저축법을 공유하면서 나 또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서 행복했다.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부끄러운 내용일지라도 진솔하게 작성했다. 주변에서 많이 '요즘세상에 누가 저축을 하냐'라고 핀잔을 들었다. '주식이나 코인을 해야지'라고 하는 유혹에도 나는 꾸준히 저축을 했다. 물론 그렇다고 주식을 아예 안 한 건 아니고, 당연히 주식도 했다. 하지만 그 비중을 5~10% 정도로 크게 가져가진 않았다. 내가 주식 중수쯤 된다면 주식 비중을 20~30% 까지 늘려볼 의향은 있다. 하지만 아직 나는 핵 초보라 내 감만 믿고 걸기에는 부족한 단계라 생각한다. 부동산도 꾸준히 공부하고 있다. 결국 내가 저축을 한 이유는 집을 사기 위해서였다. 아직 집을 사지 않은 내게는 그대로 목돈이 남아있다. 저축해서 얼마나 돈을 모았겠어.라고 하면 나는 당당히 말할 수 있다. '작년에만 5,000만 원 모았어.' 올해는 5,500만 원을 모을 예정이다. 올해 받을 수 있는 이자의 세후 금액은 대략 870만 원 정도가 될 것 같다. 주변에 주식과 코인으로 어마무시하게 돈을 번 사람도 있지만 그 비중은 5% 정도인 것 같다. 나머지는 잃었다 땄다를 반복하며 net 이익은 0에 가까웠다. 그리고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코인이든 사업이든 이 모든 것이 가능하게 하려면 저축이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이 글을 연재했다. 나는 정말 작가가 되고 싶은데 내가 어떤 글을 쓸 수 있을까 하니, 나는 글을 나름 잘 쓰고, 돈을 꽤 잘 모은다. 그리고 '돈'이라는 주제는 모두의 관심과 공감을 받을 수 있겠다 싶었다. 앞으로 나는 저축 습관을 바탕으로 돈을 불려 가보는데 집중할 생각이다. 여러분들도 각자의 저축습관을 길러서 나보다 빨리 경제적 자유에 도달하기를 바란다. 아무것도 아닌 평범한 직장인의 글을 이까지 읽어준 독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언젠가 정식으로 내 책을 내는 날을 기다리며 다음 글로 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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