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사장님, 제가 요즘 글을 쓰고 있어요.
사실은 생각한 지는 오래됐는데요.
제가 보기엔 괜찮은 것 같은데…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거면 어떡하죠?
공모전도 내 보려고 했는데…
떨어질까 봐 겁이 나요.
막상 내려고 하면 너무 별론 거 같기도 하고…
토끼: 너무 겁내지 말고 일단 해 보세요.
해 봐야 좋은지, 안 좋은 지도 알 수 있지 않을까요?
개: 그래야 되는데…
그게 잘 안 되네요.
세상엔 글 잘 쓰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터벅터벅 걸어 나가는 개손님의 머리 위에 있는 둥지는 언제쯤 없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