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안녕하세요. 이거 받으세요.
너무 예뻐서 제 거 사다가 조금 더 샀어요.
조금만 더 있으면 여기저기 꽃이 피겠죠?
토끼: 고마워요. 꽃 너무 예쁘네요.
개: 꽃집에 가면 사계절 내내 꽃을 살 수 있지만 그래도 저는 밖에 나가기만 하면 꽃을 볼 수 있는 봄이 너무 좋아요.
기다리면서 보기 좋은 책 있을까요?
토끼: 음…
아! 딱 좋은 게 있어요.
케빈 헹크스의 <조금만 기다려 봐> 란 그림책인데 기다림의 설렘을 정말 잘 담고 있어요.
사계절도 느낄 수 있는 사랑스러운 책이에요.
개: 그거 좋네요! 한 권 주세요.
그 후로 산책을 하다가 꽃을 보면 개손님이 생각난다.
무언가를 보며 떠올려진다는 것,
그게 꽃이라는 것.
낭만적이라고 토끼 사장은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