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신성현 Jun 25. 2024

그래도 열심히 살았나 봐.

인생 2막을 위해 한 발자국 #7


“오빠가 작년에 얼마나 열심히 준비를 했는지 알겠어."


와이프와 저녁 식사 중에 갑자기 이런 얘기를 한다.

서재에서 운동하다가 문득 책장에 수많은 책들이 쌓여 있는 모습을 봤는데, 준비하는 동안 정말 독서도 많이 하고 생각도 많이 했구나 싶었다며 열심히 준비한 덕분에 지금 이렇게 도전하고 있는 것 같다고.


일 년 반 동안 집에서 지내며 프리랜서로 일을 하긴 했지만, 방향을 정하지 못한 채 이룬 게 없다고 생각하며 위축되어 있었는데 이 한마디에 그간의 고민과 불안이 위로받는 느낌이었어.


지나고 보니 일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많은 책을 읽었고 많은 생각을 했어. 

참 많은 길을 고민했고, 많은 일들을 겪으며 힘들어했어.


그 시간을 온전히 견뎌냈기에 이렇게 2막을 시작할 수 있었구나.


그래도 나 열심히 살았나 봐. 


그 시간 동안 열심히 마음충전을 했구나.


이전 06화 엄마 살 빼지 마.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