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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직장인의 늦바람 Apr 30. 2021

공존... 나만의 착각이었을까?

6개월 프로젝트 점점 더 확고해지다

공존

참 좋은 뜻이다.

국어사전을 보면 '서로 도와서 함께 존재함'을 뜻한다.


난 유튜브를 시작할때부터 생각했다.


나의 기획능력이나 영상 편집 능력이 향상되면 회사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러나

이건 나만의 착각이었다.

흔히들 하는 이야기가 있다.

그건 니 생각이고!


그렇다.

이건 나만의 생각인게 분명해지고 있다.

하얀 도화지처럼 순수했던 나만의 생각이 오염되기 시작했다.

나의 선의로 회사에 도움을 줄 수 있겠지만 함께 존재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현재, 회사가 유튜브 활동을 막지는 않지만 언제까지 눈 감아줄지 모른다는 느낌을 받는다.


요즘 들어 이런 생각이 든다.

왜 '딴짓', '사이드프로젝트'는 회사에서 부담스러워하고 기피하는가...

나는 유튜브를 하며 엄청난 자기계발을 이루었다.

삶의 활력은 차치하더라도 영상 편집 스킬을 갖출 수 있었고, 글이라는 것을 써볼 수 있게 되었다.

그뿐인가... 시간관리, 대인관계 등을 유튜브를 통해 학습하고 개선해 나갔다.

그 자기계발이 회사 업무에 도움이 되는건 분명하다.


과거에는 새벽에 간신히 눈을 떠서 반강제적으로 출근하고 퇴근하는 의미없는 삶을 살았다.

지금은 누가 일어나라고 하지도 않는데 알아서 일어나고 출퇴근하면서도 항상 발전적인 생각을 한다.


과거와 현재의 나.

누가 더 성숙하고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을까?


회사입장도 일부 이해가 가기는 한다.


"딴짓을 하면 업무에 집중하지 못할거야"

"유튜브로 잘 나간다는데 조만간 회사 나가겠지"

"나는 퇴근하면 피곤해서 아무것도 하기 싫은데 유튜브를 한다고? 그럼 분명 피로가 쌓여 회사일에 지장을 줄거야"


아니, 솔직히 잘 이해하지 못하겠다.


앞에서 말한 일부 이해가 가는 점은 과거의 나도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동료가 다른 직장으로 이직을 하면 '조직의 배신자'로 낙인을 찍어버렸다.

동료가 튀는 행동을 하면 '왜 저럴까? 문제가 있군'이라고 낙인을 찍었다.


하지만 지금은 과거 동료들이 이해가 간다.

뭐든지 직접 경험해봐야 아는 법이다.

'딴짓', '사이드프로젝트', '유튜브'는 회사에 결코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다.




인플루언서와 회사가 공존하는 방법은 진정 없는걸까?

아마, 대부분의 조직원이 인플루언서의 길을 걷지 않는다면 없을 것 같다.

서로에게 아름다울 때 아름다운 모습만 간직하고 떠나고 싶다.


6개월프로젝트에 대한 의지는 굳건해진다.


인플루언서라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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