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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 또 온 도시엄마

11별. 내 짝궁

by 류지 Mar 24. 2025

봉긋 솟은 언덕 같은 이마를 지나

더 높은  꼭대기까지 가는 길 3초,

다이빙하듯 미끄러져 내려오면

그의 두툼한 입술에 도착한다

까슬거린 수염만은 피해 본다


눈감고도 그릴 수 있을 만큼

손끝마다 초상화가 새겨졌다


주의.

"이 지문은

착한 사람 눈에만 보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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