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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해지리 Nov 11. 2024

브런치와 블로그 병행



쉽지 않다.

글 한편 쓰는 것이 보통 품이 드는 것이 아니니 까닥 잘못하면 두 마리 토끼를 쫓다가 다 놓쳐버린다.

하지만 두 플랫폼이 다른 성격을 지닌 만큼 매력이 달라서 끝끝내 이어 가고 있다.

게다가 잘 활용하면 장점도 많다.


어떻게 하면 브런치와 블로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까?
어떤 점을 활용하면 좋을까?





같은 글감을
각각 다른 방향으로 풀어낼 수 있다.


같은 소재로 서로 다른 글을 작성한다.


블로그에는 정보성 글을 쓴다.

보통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검색을 통해 유입되어 내 글을 읽는 이가 대부분이다.

이후에는 내 글이 유용하면 하나 둘 이웃이 늘어나 발행하는 글 알림을 통해 읽게 된다.

그러니 내 글을 읽는 사람에게 전달하는 바가 분명해야 한다.


반면 브런치는 사람 냄새나는 글에 더 강점이 있다.

브런치도 검색 유입이 있기는 하지만 그보다는 앱 유저들 내에서 읽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니면 에디터 눈에 띄어 다음 등에 노출되어야 조회수가 나오는 구조이기 때문에 검색보다는 화재성이 있거나 울림이 있는 메시지있어야 좋다.


그래서 같은 소재를 플랫폼 성격에 맞춰 달리 작성한다.

로봇공학자 데니스홍 박사의 강연을 남매와 함께 들을 기회가 있었다.

강연에 대한 소감, 강연장에서 있었던 에피소드 등은 브런치 글에 담.

자녀와의 강연을 듣는 상황에서 부모는 어떤 역할을 하면 좋을지, 미리 준비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지 등은 정보 블로그 글로 발행한다.

추가하여 데니스 홍 박사님이 던진 메시지에서 시작하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글을 한 꼭지 더 쓸 수 있을 것이다.

한 가지 글감으로 여러 개의 글을 쓰고, 성격에 맞는 플랫폼에서 발행해야 한다.



 ▼ 브런치에는 데니스홍 박사님 강연을 듣고 나서 겪은 부모의 변화를 중심으로 글을 작성했다  ▼


데니스홍 박사님의 강연을 소재로 아이들과 강연을 들을 때 사전 준비사항을 안내하며 정보를 전달하는 글을 작성했다  ▼


 ▼ 호기심을 주제로 주제로 쓴 글로 데니스홍 박사님의 만남을 도입으로만 사용했다  ▼

 

 


각자가 서로를 홍보한다


브런치, 블로그와 더불어 인스타그램에도 종종 사진과 영상으로 올리니 각각을 통해 유입되는 것이 기록된다.

처음에 키우는 것은 어렵지만 어느 정도 성장하고 나면 각각이 서로의 홍보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브런치에 글을 쓸 때 관련성이 있다 싶으면 블로그 링크를 삽입한다.

실제로 브런치 글 조회수가 높으면 덩달아 블로그 유입도 증가했다.



 ▼ 3만 회 조회수가 나온 브런치 글 덕분에 며칠간 블로그 유입도 늘었었다.   ▼



단, 블로그에서는 주의해야 한다.

블로그는 네이버 이외의 외부 링크를 싫어한다.

자칫 홍보를 욕심으로, 또는 정보를 주기 위해 외부 링크를 연결하면 블로그 지수가 떨어진다.

같은 맥락으로 내 브런치의 글을 블로그에 복사해서 다시 올리는 것도 경계하자.




꾸준히 글 쓰는 사람의 이미지가 생긴다
덕분에 기회가 찾아올지도

출판사에서 계약 전 대표님께서 내 블로그 글과 함께 브런치 글도 보셨다고 한다.

블로그에 쌓인 글이 1300여 개, 브런치 글이 250개를 넘기고 있다.

이 정도 글이 쌓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그만큼 꾸준히 쓰는 사람이라는 걸 보여줄 수 있다.

불발되었지만 처음 출간제의를 했던 에디터도 그간 발행했던 블로그 글을 읽어보고 메일을 보냈던 것이었다.

그러니 꾸준한 글쓰기는 나를 보여주는 중요한 방법이다.


 ▼ 출간을 앞두고 있는 지금, 처음 내게 손 내밀어 준 것이 감사했던 첫 출간 제의  ▼






처음 블로그를 할 때는 막연했으나 4년이 지난 지금 든든한 곳간이 되었다.

함께하는 글쓰기 동기들과 함께 즐겁게 시작한 브런치도 이제는 제법 글이 쌓였다.

블로그 글을 모아 원고를 넘겼지만 아직도 글은 많다.

남은 글을 어떻게 엮어 다음 기획안을 써볼까, 이번에는 브런치 글을 묶어볼까 혼자 즐거운 상상을 한다.

시작부터 완벽하게 완성된 원고를 갖춰 투고할 수도 있다.

헌데 그것은 끝끝내 해낼 때까지 밀어주는 원동력이 없어서 쉽지 않은 길이다.

'발행'이라는 기능을 통해 오늘도 한편 썼다는 성취감 맛보며 쓸 수 있었다.

댓글 소통하며 독자들의 반응을 확인하는 재미가 있 길게 올 수 있었다.

브런치에서는 구독자가 들고, 블로그에서는 이웃이 늘어남을 통해 소소한 내 성장을 경험하면서 말이다.

글은 여전히 부족하다.

그래도 꾸준히 써온 덕분에 처음보다야 늘었을 거다.

플랫폼이 문제는 아니고, 그것이 어딘가 인가도 중요하지 않다.

내 글의 성격에 맞는 곳에 꾸준 글을 남기는 것은 나를 성장시키는 꾀 괜찮은 방법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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