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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음미숙 Sep 08. 2023

내 꿈을 향해 점프!

간절했던 도서 인플루언서 합격

내 꿈을 향해 점프!




마치 90년대 하이틴 영화 제목 같지만,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는 하이틴 장르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다.


말 그대로 꿈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가 어린이집 시절부터 쭉 조사 당해왔던 장래 희망 말하기가 있다.


그 단골 멘트인 '저는 커서 대통령이 될래요.'와 같은 막연한 꿈이 아니라 정말 나의 마음을 흔드는 꿈을 쓰려고 한다.


내가 그 꿈을 향해서 얼마나 많은 점프를 했는지 기록하고 싶어 이 글을 시작한다.


지금까지 살면서 정말 이건 꼭 죽기 전에 이루고 싶다 하는 꿈이 있는가?


생각만 해도 온몸이 떨리며 미치도록 간절히 손에 넣고 싶은 꿈이 있는가?


그 꿈을 이루지 못하면 내 삶은 아무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아주 간절한 꿈 말이다.


나는 꿈이 없었다.


어릴 때 장래 희망을 써서 내라는 종이도 귀찮은 일 중의 하나라고만 생각했다.


장래 희망, 꿈 이런 단어는 나와 어울리지 않았고 아무 감정도 들지 않는 단어였다.


심지어 꿈을 찾아보려고 하지도 않았다.

저 흘러가는 대로 살아왔다.


남들 다 가는 무난한 대학교와 무난한 회사에 들어갔다.


내 기억 저편에 나는 무엇을 해도 잘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숨어 있었다.


예민한 성격에 나는 까칠한 사람들을 만나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이렇게 무난하다고 생각했던 내 인생에 크나큰 사건이 발생했다.


매년 받던 건강검진에서 자궁경부암이라는 진단을 받은 것이다.


20대인 내가 암이라니. 자존감뿐만 아니라 내 몸도 바닥을 기어다녔다.


이것 때문에 회사에서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더 이상 스트레스를 받기 싫었던 나는 관리자 업무를 그만두었고 그냥 일개 사원이 되었다.


내가 교육했던 신입사원들이 팀장, 강사가 되었을 때는 숨이 탁 막힐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10여 년을 다닌 나는 아무 권한도 없는 사원인데 저들은 벌써 관리자가 되었다니.

이렇게 살다가는 내가 죽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살날이 많은데 언제까지 스트레스만 받고 나를 미워하며 살 것인가.

어릴 때부터 독서를 즐겨 했는데 회사에 다니고부터는 소설책만 간간이 읽었었다.


하지만 이제 회사 일도 팍 줄어들었는데 시간도 많으니 다른 장르의 책도 읽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매번 똑같은 말만 하고 작가들의 자랑만 가득하다고 생각했던 자기계발서도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달라졌다.


부정적이었던 내 생각들은 긍정적으로 바뀌고 매번 허둥지둥하던 나의 성격은 차분해졌다.


실수했을 때 자책하기보다는 그 상황을 인정하고 바로 해결책을 찾는 여유도 생겼다.


무엇보다 나와 다른 상대방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마음이 생겨 스트레스도 훨씬 줄어들었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신세계였다.


내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이 좋은 책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읽고 싶은 생각이 들어 블로그 도서 리뷰를 시작했다.


책 읽는 속도는 아직도 느리지만 앞표지부터 뒤표지 바코드까지 읽어버릴 정도로 책에 대한 애정은 가득했고 노트 두세 장씩 독서 필사를 할 정도로 열정은 불타올랐다.


열심히 블로그 글을 쓰던 어느 날 다른 블로그 명 옆에 초록색 글씨로 적힌 네이버 인플루언서라는 단어를 발견했다.


지금까지 살면서 처음으로 내가 잘하는 것을 찾았다.

책을 읽고 리뷰를 쓰는 일은 가장 즐거운 작업이고 고맙게도 많은 분의 응원을 받았다.


내 노력이 많은 분께 독서라는 즐거움을 줄 수 있다면 더 많은 분이 볼 수 있도록 나의 전문성을 추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인플루언서라는 이 다섯 글자는 나의 가슴을 마구 흔들어 놓았다.


잠에서 깬 아침부터 잠들기 전까지 나의 머릿속에는 인플루언서 밖에 없었다.


이미 나는 블로그에 독서 리뷰가 차곡차곡 쌓이고 있었고 멈추지 않고 꾸준히만 한다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나는 이미 긍정적인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네이버 인플루언서는 1년 동안 열심히 점프해서 닿을 수 있었다.


나보다 적은 도서 리뷰로 신규 블로거분들이 인플루언서가 되는 것을 보고 이거 뭔가 한참 잘못된 거다 싶어 중간에 그만둘 뻔했지만, 아직도 내 마음을 흔드는 꿈은 인플루언서 밖에 없었기 때문에 눈물을 닦고 다시 책을 읽어나갔다.


미친 듯이 달렸고 미친 듯이 뛰었다. 점프해서 닿은 인플루언서라는 꿈은 상상만 해도 웃음이 나올 정도로 좋았다.


한편으로는 인플루언서가 되고 나면 이제 더 이상 꿈이 없어 허무하지 않을까 봐 예전 생활로 돌아가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나는 또 꿈이 생겼다.





작가가 되고 싶다.


많은 글을 쓰고 싶다.


내 생각과 좋은 문장들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보다 내 이름으로 된 책을 낸다는 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이렇게 조금씩 글을 쓰다 보면 좋은 기회가 생길 거라고 믿는다.





나는 점프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비록 바로 눈앞에 결과가 보이는 꿈은 아니지만 그래도 열심히 점프할 것이다.


앞에 있는 꿈에 닿으면 새로운 꿈을 찾고 내 힘이 닿는 데까지 점프를 계속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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