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은 사랑에서 시작되지만, 두려움에서 자란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일수록 더 자주 걱정하고, 더 자주 불안해한다.
우리는 종종 '잘 될까?', '힘들진 않을까?', ' 차 조심해', '운전 조심해' 같은 걱정 어린 말을 주고받는다.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상대를 아껴서, 그렇게 말하는 거라는 걸 안다. 나도 그랬다.
이런 걱정이 당연한 거라고 여겨왔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이런 말들이 모두 '부정적인 상상'에서 비롯된다는 걸 알게 됐다.
사랑하기 때문에 걱정하지만, 결국은 나도 모르게 안 좋은 그림을 그리며 그걸 입 밖에 꺼내는 거더라.
내가 했던 말들을 돌아봤다.
" 차 조심해~", " 앞 잘 보고 다녀~", "다칠 수 있으니 조심해"
언제부터인지 아이들에게 매일같이 이런 말을 하며 등교시키고 있었다.
그 순간 깨달았다.
'아, 나도 모르게 부정적인 메시지를 아이들에게 심고 있었구나.'
그래서 의식적으로 바꿔보기로 했다.
"오늘도 파이팅!", " 학교에서 재밌는 일 있을 거야~"
입에 잘 붙지는 않았지만, 매일 연습 중이다.
걱정은 상대방을 위한 말 같지만, 사실 그 사람의 마음에 조심스레 ' 불안'이라는 씨앗을 심는다.
나 자신도 마찬가지다.
'안전'을 핑계로, '배려'를 핑계로, 사실은 부정적인 미래를 상상하고 말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
물론, 조심하며 사는 건 중요하다.
하지만 세상이 자극적이고 무섭다고 해서 매일을 걱정하며 살아야 할까?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 때문에 마음을 졸이여 사는 건, 오히려 내가 그 부정적인 상황을 끌어들이는 셈이 아닐까.
"난 안 될 거야.", "난 못 해."
이런 말을 자꾸 하면 진짜로 그렇게 되지 않던가.
생각은 씨앗이고, 말은 물이다.
하루하루 내가 뿌린 말이, 결국 나의 인생이라는 열매가 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생각을 심고, 어떤 말을 뿌려야 할까?
요즘은 의식적으로 긍정적인 사고를 하려고 한다.
원영적 사고처럼, 내 시선을 밝은 곳에 두고 싶다.
"괜찮아.", " 잘 될 거야." , " 해볼 만해."
이런 말들이 내 삶을 맑고 가볍게 만들어준다.
사실 나도 뉴스, 블랙박스 영상 같은 자극적인 정보들에 익숙해지면서
차에 대한 공포심, 세상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었다.
그런 콘텐츠들을 멀리한 후부터 마음이 훨씬 평온해졌다.
지금은 경제 뉴스 정도만 본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면서도, 내 마음을 어둡게 만들지 않는 방식으로.
코로나 때도 마찬가지였다.
"걸리면 어떡하지?", " 혹시라도..."
그 걱정이 나를 마비시켰다.
그런데 정작, 안 걸리는 동안도 두려움에 떨고 있었더라.
'알고 있는 것'이 오히려 두려움을 키우는 거였다.
최근 김창옥 선생님의 "걱정이 많은 사람은 똑똑하다"라는 말을 들으며 큰 위안을 얻었다.
보이는 것만 보는 사람은 "몰라~ 그냥 해보지 뭐!" 하며 단순하고 가볍게 나아간다.
하지만 더 많이 보고, 더 깊이 느끼고, 더 자주 고민한 사람일수록 걱정도 크다.
그건 나쁜 게 아니다.
오히려 그만큼 인식의 범위가 넓다는 뜻이다.
그래서일까.
역사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 중에 정신적인 병을 안고 산 이들도 많았다.
그만큼 깊게 보고, 깊게 고민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 걱정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한 사람들은 결국 '습관처럼 성공'을 만들어냈다.
나 역시 늘 걱정하며 살았지만,
그 틀을 깨고 긍정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니 정말 좋은 일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임산부가 임산부만 보이듯, 군인 눈에는 군인만 보이듯, 좋은 걸 보기로 마음먹으면 좋은 것만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걱정하며 살아간다.
그건 어쩌면 우리가 걱정을 반복할수록, 그 일이 점점 더 실현 가능하다고 믿게 되는 건 아닐까?
그래서 나는 지금, 내 생각과 말을 조심스럽게 다듬고 있다.
걱정과 염려가 올라올 때마다,
바로 그 순간을 잡아서, 긍정의 말로 바꿔 말해본다.
그게 반복되니, 조금씩 내 마음의 습관이 바뀌고 있다.
앞으로도 나는 믿는다.
이 긍정의 훈련이 내 삶을 한 단계 더 성장시켜 줄 거라는 것을.
우리, 조금만 덜 똑똑이로 살자.
"그냥 해볼래."
"걱정 안 해도 돼. 넌 잘 해낼 거야."
걱정과 염려 대신, 단순하게 앞만 보고 살아보자.
세상이 나를 겁주고, 뉴스가 나를 흔들어도,
나는 오늘도 내 입으로 내 삶을 밝힌다.
"괜찮아.", "다 잘 될 거야.", "오늘은 기분 좋은 하루가 될 거야."
그렇게 매일 말하다 보면, 정말 그렇게 될 거라는 걸,
나는 믿는다. 그리고 그렇게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