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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리 Jul 11. 2023

사람들이 나를 안다고 할때

나는 웃는다! 비!웃는다

오늘 본부장님(남자)과 40분가량 면담을 했다.

1년에 한 번 할까말까하는.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들을 많이 했는데


내가 본부장과 나오니


언니들 반응


퇴근한줄알았네

되게 길다


하길래


소개팅 한 기분이네요 하고 장난쳤는데


요지는 그랬다


유일하게 이 본부를 바꿀 수 있는 사람이 김팀장이다


50대 이상 20년 근속 무리에서


소위 고인 물을 정화시킬 수 있는


가장 젊은 피 아니냐!


그리고 이곳에서 메리츠온 입사동기가. 나와 똑같은 사람이었다며


얘기하다보니 ab형 엔프제(enfj) 국문과 나는 문창과였고


영업한 부모님 영향을 받은 것도 똑같아서 한참 말이 통했다


그리고


내가 갖고 있는 불면증 (네시간이상 못자는거)

림프부종 두려움땜 장시간 뱅기 못타는거 (해외여행 안간다했더니)


고충들도 말할 기회도. 되었다


내게


이 본부에서 누가 절친이냐 물었다


저는 직장에서 절친을 만들지 않는다


다만 우리팀 사이는 좋을 뿐이다


나는 동료랑 밥은 지양하는 편이다 혼밥도 자주한다 하니


그건 영업인으로서는 당연한 생각이다 밥을 왜 동료랑 먹냐 고객이랑 먹어야지 등등


성향을 알게된 시간이었다


나는 솔직하고 투명하고 드러난다.   숨기고 은밀하고 비밀이 많다


이런 나의 모든 바닥을 다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고 얘기했다.

.

.

.

내가 이곳에서 성장한 이유는


외로움도 있었다


끼기 힘든 50대 20년 차 사이에

나는 존버했다


그리구 지금 신인이 들어와도


챙길 생각이 없다


여기는 개인사업이지


동료 개념이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얘기했다.

.

.

.

나는 차갑고 따뜻한 면이 있다

나는 선하고 악하다


.

.

.

그래서 나는 이런 내가 싫고 좋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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