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생 치트키 모으기가 화두다. 책 역행자로 베스트셀러 저자가 된 자수청가청년은, "게임에 공략집(치트키) 존재하듯이, 성공한 인생을 살기 위해 치트키를 하나씩 하나씩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자기계발의 대가 팀 페리스도 사업에 성공하려면 타이탄의 도구를 갖춰야 한다고 했다. 성공에 필요한 도구엔 과연 무엇이 있을까? 내 생각은 이렇다. 아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마음이 행복하다면 그것이 성공이다. 그런 점에서 스스로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방법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가정에서도 교육하고 있다.
초1 큰 아들이 모으고 있는 인생 치트키에 대해 소개한다.
우선 큰 아들 초코는 아침 7시에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한다.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는 도구를 모으기가 딱 좋은 시기가 초1이다.
난 어린이집 다닐 때부터 피아노를 시작했는데, 피아노 학원을 옮기면서부터 연습을 하지 않으니 순식간에 잊게 되었던 경험이 있다. 그래서 피아노 잘 치는 사람이 참 부러웠다. 수학 잘하는 사람은 스트레스 풀 때 수학문제를 풀고(친찬 수학 선생님도 정말 그렇게 하시더라고요. 존경 존경!) 피아노 잘 치는 사람은 스트레스 풀 때 피아노를 친다고 한다.
인생에 좋은 일만 있으면 좋겠지만, 업앤다운이 있기에 더욱 재미나는 인생 아닐까요! 아이는 나중에 인생 어느 순간에 분명 고비와 역경의 터널을 지나갈 것이다. 그럴 때마다 엄마가 옆에 있어줄 순 없다. 하지만 힘든 순간을 이겨낼 수 있는 TOOL을 하나 더 선물해주는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초1이라도 아이들의 하루는 왠만한 어른보다 바쁘다. 방과후 수업까지 마치고 집에 오면 보통 3시 정도 된다. 그리고 피아노와 운동 하고 집에 오면 벌써 저녁 시간이다. 씻고 저녁 먹으면 8시를 훌쩍 넘긴다. 아들은 11시간을 자도 업어가도 모르게 자는 스타일이라, 잠은 충분히 재우려고 노력한다.
초1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 생활 적응, 충분한 영양공급, 충분한 수면이다. 그 외의 것은 부수적으로 남는 시간에 해도 된다. 가면 갈수록 아이들 인생이 더 바빠진다. 대한민국 아이들은 특히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다. 누군가는 말한다. 나중에 바쁘지 않으려면 한살이라도 어릴 때, 더 빨리 시작해야 한다고. 나는 말한다. "인생 좀 즐기며 살게 해주자고요."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도구가 바로 예체능이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스트레스는 높아지고, 시간이 부족해진다. 악기를 연주하면 마음이 평화로워지고, 좋아하는 운동을 하면 몸과 정신이 이완되고, 그림을 그리면 힐링이 된다. 음악, 미술, 체육을 추가로배우면서 아이는 자기 몸을 사용하는 방법을 실천해보고, 몰입의 즐거움을 느낀다.
보는대로 배운다. 줄넘기를 하니 줄넘기선수가 되고 싶다고 하고, 친구들과 축구시합을 하더니 축구선수가 되고 싶다고 한다. 그림을 배우니 화가가 장래희망이 되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피아노 연주로 하루를 시작하고, 주말이나 평일에도 틈틈이 피아노를 치며 행복해한다. 산책나갈 때는 줄넘기만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종이에 끼적이면서 콧노래를 부른다.
7살 때는 유치원에서 노느라 자리에 앉는 것이 익숙하지 않았는데, 8세는 엉덩이 타임이 꽤 길어졌다. 뭔가를 가르치면 배우고 있구나 느낌이 오고, 하루 하루 일취월장하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8세를 준비하시는 학부모님이 이 글을 읽고 있다면, 음미체 시작하기에 좋은 시기가 8세이니 그 때를 기대하라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