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 소식에도
그리움의 눈물이 있다는 것은
할아버지를 통해 알게 되었다.
보고 싶다.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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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엔 이미 지고 없는
그 꽃을 보려고 날아왔다
꽃이 피고 지는 건
네가 할 수 있는 것이 하나 없는데
보고 싶은 마음
구슬구슬 울음 참는 것도
네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겠다
그래도 하나 있다면
날갯짓에 보고 싶을 때 날아올 수 있어
그래도 너 참 다행이다
날아와 함께 하고
함께 보고파하고
함께 머물다 가도록 하고
그게 어쩌면 꽃이 진 자리에 남은
모인 새들이 다시 떠나 버린 자리에 남은
그리운 슬픔
시린 따뜻함
소란스러운 속상함이겠지
그리고 진 꽃은 땅으로 하늘로
그렇게 사실은
함께하고 지켜주고 바라보고 있을지도 몰라서
그래서
피든 지든 그 자리 새들이 늘
찾아 날아올 수 있는 것일지도 몰라
그치만 꽃이 지고 나니 알겠다
꽃이 있을 때
더 많이 찾아 날아왔다면
더 좋았겠더라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