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희지 Jan 25. 2022

바오로의 회심

2022. 1. 26. 매일묵상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힘과 사랑과 절제의 영을 주셨습니다." (2티모 1,7)


어제 독서말씀에서부터 바오로 사도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바오로 사도의 회심 이야기는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이지요.

철저한 유다인으로서 율법을 누구보다 사랑하였던 그가,

갑자기 불현듯, 번쩍이는 불빛으로 나타나신 예수님을 보고 회심을 하게 되는 이야기.


그 이야기는 너무나 인상적이어서 많은 화가들이 그림으로 남기기도 했습니다.

바오로 사도의 회심은 워낙 극적이기도 하여서 많은 묵상거리를 주지만, 그 중에서도 저는

바오로 사도의 '변화'에 마음이 머뭅니다.


신앙인으로 살면서, 하루하루가 매일 감사하지만 그렇지 않은 날들도 있잖아요. 오늘도 무사하고 감사한 하루를 주신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그 날 있었던 좋지 않았던 일에 마음을 빼앗겨 괴로워 하는 순간들이요.


제대로 신앙인으로 살고자 한다면, 저에게도 분명 '변화'가 필요한데

그 변화가 작심삼일처럼 매번 무너지고 맙니다. 다시 예전으로 자꾸 돌아가게 되어요.


그래서 바오로 사도의 회심, 즉 변화가 마음에 깊이 남았습니다.

나는 어떻게 변화해야 할까..


그런데, 오늘 독서에서는 또 이런 말씀이 나와요.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힘과 사랑과 절제의 영을 주셨습니다."


우리가 변화할 수 있는 힘도 사실은 하느님에게서 나오는 것이었어요.

저의 노력만으로 된다고 생각했던 것도 교만이었던 것이었습니다.

내 마음이 내 뜻대로 통제가 되지 않을 때, '내가 그렇지 뭐' 하고 포기해 버리기 전에  

하느님께 도움을 청해보았으면 어땠을까..


저의 변화에도 하느님의 사랑과 힘과 절제가 너무나 필요함을

간절히 느끼게 되는 요즘입니다.


저의 부족함을 내어놓고 하느님께 청하는 지혜를 청해봅니다.


좋은 밤 되셔요~ ^^

이전 14화 다윗과 밧세바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