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셔츠는 정말 잘 입어야 한다!

체크셔츠는 선염 원단으로 만든다. 선염은 일반 날염보다 비싸고 정교한 패턴디자인이 필요하다. 그래서 체크셔츠 브랜드들은 오래전부터 만들어온 오리지널 패턴들을 갖고 있고 새로운 패턴을 고안하기 위해 상당히 오랜 기간 원단 업체와 협력한다.

그런데 멋진 마드라스 체크(Madras check)나 타탄 체크(Tartan check), 글랜 체크(Glen check) 등 클래식한 체크셔츠를 입은 유명인들을 따라 하고 싶어 했던 소비자들의 수요를 따라 어느 땐가부터 요상한 패턴의 체크무늬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대로 베끼면 걸릴 것 같고 뭐 그까짓 거 대충 만들면 된다고 생각한 셔츠 제작업체는 원단 회사에 다양한 체크를 요구했다. 그렇게 엄청난 종류의 체크무늬 원단이 생산되었고 셔츠로 만들어졌다. 체크셔츠는 클래식한 패턴이 있다. 클래식한 패턴의 셔츠도 아우터와 잘 코디해서 입어야 간신히 멋있다. 클래식한 패턴의 셔츠 말고 그 외에 체크셔츠는 어떤 아우터와 입어도 대충 이상하다. 그냥 체크셔츠는 안 입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