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아줌 시 23화

잠 못드는 고민

by 박서진


꿈자리 좋아

로또를 사 지갑에 넣은 날

고민도 시작 되네

당첨이 되면

남편한테 말할까 말까

아들과 딸들에게 얼마씩 줄까

형제들에게는 얼마나 나누어 주어야 할까

하던 일은 그만 두어도 될까

지인들에게는 밝힐까, 말까

이사는 어디로 갈까


택도 없는 고민을 하느라

밤새 잠도 안 온다



***

남편이 어제부로 퇴직을 했다.

아직 젊다고 생각했는데 퇴직이라며 한숨을 쉰다.

내가 있으니 걱정 말라고 큰소리는 쳤지만

연금이라고는 쥐꼬리 만하니

속으로는 나도 걱정이다.

혹시나 하고 가끔 복권을 샀는데,

그 때마다 혹시나 당첨 될 기대로

잠을 설쳤다.

지금 까지는 꽝이었지만 혹시 알겠는가?

외국 영화를 보면 좋은 일 있으면

사람들에게 술과 음식을 돌리던데

나도 그런 일이 빨리 생기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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