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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많은 강의 속에서 결국 내가 찾은 단 하나

by 엄마코끼리 Mar 2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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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보면, 무료 강의가 넘쳐난다. 광고로 접하게 되는 것들만 봐도 창업, 구매대행, 경매, 기타 부동산 강의, 에어비앤비 강의 셀 수 없다. 나도 몇몇 강의를 들어본 경험이 있다. 그 강의의 대부분은 무료 강의에서 끝나지 않는다. 유료 강의와 연계되곤 한다. 지금 참여하고 있는 엄마 대학은 신간이 나오면서 유료 강의가 연계되지 않은 무료 강의에서 그치지만 대부분은 연계된 유료 강의를 들어야 '진짜'를 들을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게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렇게 무료 강의를 들어보고 내가 관심있는 분야인지 혹은 유료 강의가 필요할지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동안은 여러 무료 강의를 찾아 듣는 재미가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내 시간을 들여서 들을 가치가 있는 것과 별게 없구나 싶은 강의가 있었다. 그래서 내 시간을 잘 활용하기 위해 무료 강의라고 해서 무조건 신청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강의 리스트를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요즘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다.  강의 광고가 나올 때마다 무슨 내용인지 보는 이유가 그 때문이다. 예전에 들었던 강의와 비슷한 강의들이 계속 나오는 걸 보면, 레드오션이구나 했던 영역에서도 여전히 새롭게 떠오르는 강사가 등장한다는 걸 알 수 있다. 그 말인즉, 나는 도전했다가 포기했지만 여전히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사람들 중에 성공하는 사람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는 말이 되겠다. 

출처: 픽사베이출처: 픽사베이

  강의를 듣고, 하라는 대로 한 번 해보고 지켜보다가 그들이 말하는 만큼의 성과가 나타나지 않을 때면 나랑은 안 맞는구나 하는 생각에 내려놓았던 나와는 다르게 계속해서 도전하고 노력한 사람들이 있어왔다는 뜻이다. 물론, 내가 내려놓은 것들이 정말 나와 맞지 않은 것들이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더 간절한 마음으로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은 사람들만 살아남은 거라는 생각이 뒤늦게 들었다.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내가 너무 모자라게 느껴지고는 했다. 


  블로그도 수업을 듣고 하라는 대로 해봤는데 생각처럼 되지 않았을 때 쉬었고, 인스타도 마찬가지였다. 벽을 만났을 때, 그 벽을 넘을 수 없다고 판단하고 포기했다. 그리고 이제 와서 알게 된 것은 그저 그 자리에 버티고만 있었어도 그 벽을 넘을 수 있었을 거라는 것이다. 단지 버티고 있었어도 그 벽을 넘을 수 있었을지 모른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쌓아갔다면 다른 결과를 만들었을 수도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노력과 시간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이제는 원씽(One thing)이 필요한 순간이다. 내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적이기에 집중해야 할 방향을 찾아야 한다. 그래서 여기저기 들어보고 시도해 본 시간들을 후회하지 않는다. 포기한 것도 나와 맞지 않음을 알게 된 과정이었다. 시행착오는 충분히 겪었으니, 이제는 계속 시행착오만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길을 찾아 한 가지에 집중하려 한다. 아직 그 원씽을 정확히 찾지는 못했지만, 반드시 찾을 것이고, 그것을 붙들고 매진할 각오가 되어 있다. 날마다 외쳐본다.


나도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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