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상담사를 희망하던 분들에게 항상 했던 말은 이거였다. "직업상담사는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이 아니에요. 간신히 밥 사 먹고 커피 한 잔 사 먹을 수 있어요. 돈을 많이 벌고 싶다면 하지 않는 게 좋아요."
공기업, 공공기관에서 직업상담사는 최저임금 또는 생활임금에 준해서 책정된다. 민간위탁기관에서는 승진 또는 연봉협상이 가능은 하나, 최상위 레벨의 실적을 내지 않으면 꿈꾸기 어렵다. 몇 과목의 시험을 통과하면 무기계약직, 아직 젊고 머리가 팽팽 돌아간다면 직업상담 직렬 공무원을 시도해 볼 것이다. 칼퇴와 보람으로 사는 직업이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삶에서 큰 것을 원한 게 아니었다. 카페에 가서 좋은 이와 커피 한잔, 저녁이 있는 삶, 가끔 나그네처럼 훌쩍 떠날 수 있는 자유. 더는 바라는 게 없었다. 소박한 원을 모르고 거창한 꿈을 품었다.
수원에서 목포로 향하는 무궁화호 기차에서 다섯 시간을 보내며 멍 때리다 깜박 잠이 들었다. 꿈에서 내가 나에게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