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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다시 배우는 중

좋아하는 일이, 잘하는 일이 되기까지.

by 감정의 기록

좋아하는 일을 찾는 건 참 어렵다.

또, 좋아하는 일을 찾았다고 해서

내 인생의 퍼즐 조각이 금세 맞춰지는 것 또한 아니다.


좋아하는 일을 찾아가는 과정은 늘 설렘으로 시작된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던 일이

기쁨과 좌절, 기대와 실망을 함께 데려오기도 한다.

하지만 그 모든 순간이 쌓여

그 일을 진심으로 좋아하게 만든다.


처음엔 설렘이 크다.

하지만 누구나 한 번쯤은 벽을 마주하게 되는 순간이 온다.

단번에 무너지지 않는 그 벽 앞에서

답답함과 의심이 생기기도 한다.

그래도 계속 도전할 수 있다면,

아마 그건 진짜 좋아하는 일일 것이다.


좋아하는 일을 잘하게 되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그 시간 속에서 사람은 단단해지고,

시행착오를 반복하면서

비로소 자신만의 속도를 찾아간다.

그리고 언젠가, 그 길이 잘하는 일이 된다.


나는 아직 그 길의 방향을 찾고 있다.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은 사람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존경스럽기도 하다.

그건 단순한 재능이 아니라

오래 견디며 자신을 믿은 시간의 결과일 것이다.


'아직 내가 찾은 길이 아니더라도 괜찮다.

좋아하는 일을 향해 걸어가는 그 시간 속에서

나는 조금씩 나를 배우고 있으니까.'


다만, 이 괜찮음이 불안함으로 바뀌기 전에

좀 더 단단해진 나로 성장하길 바란다.


언젠간, 나 또한

나의 일을 좋아하고,

그 일을 잘 해내는 사람이 되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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