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 말수"가 채용의 결정 요소였다니...
“인사가 만사다”라는 말은 이미 좋고 나쁜 경험을 통해 뼈아프게 배웠다.
몇 년 전에 다른 반도체 회사에 근무 당시에 크리에이티브 경력 사원을 고용했어야 했다. 여러 candidates을 만나 면접을 하였는데 그중 인터뷰를 제일 잘한 미국 여성을 고용하였다. 히스테리컬 한 눈빛이 마음에 걸리기는 했지만 이전 회사의 경력과 여러 가지로 그녀가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나의 판단이 틀렸음을 알게 된 것은 그녀의 day 1 입사 첫날 나와의 미팅이 있었던 날이었다. 기대치와 다르다는 이유로 이제 새로 시작한 직장의 상사인 나에게 화를 내기 시작하더니 그로부터 겪어야 할 일들은 정말 악몽이었다. 꼭 나쁜 상사 때문에 회사를 그만둘 것이라는 선입견을 버려라. 난 결국 그녀의 온갖 만행과 거짓말과 때문에 견디지 못하고 부하 직원 때문에 회사를 그만두었으니.
난 이 한 번의 트라우마가 된 경험으로 밑의 직원을 뽑을 떼에 신중과 신중을 기한다. 후보자의 한마디 한마디를 다 분석하고 앉는 자세와 그들의 몸의 움직임도 촘촘히 관찰한다. 그리고 reference check 를 미국에서 형식적으로 건너뛰기도 하고 면접 마지만 단계에서 하는 과정을 나는 초반에 하였다. 그들과 이미 일해본 사람들의 이야기를 귀담아듣기 위해서. 그리고 칭찬만 할 사람들만 모인 그들로부터 어떻게든지 면접자의 단점이 무엇인지 여러 각도로 물어보았다. 어떤 사람들은 나의 전략에 죽어도 안 넘어가고 모두들 거의 비슷한 말을 한다. “우리 회사에서도 직원을 뽑는다면 이 사람을 당장 데리고 올 텐데요”.
그렇게 인사과가 추천해 준 면접자를 나는 적어도 3번을 만났고 3명의 reference 전화 통화를 합치면 한 사람 후보당 6명의 미팅을 한 셈이다. 그 과정에서 후보와 반드시 점심을 먹는다. 딱딱한 면접실에서 벋어나서 가볍게 식사를 하면서 그의 다른 면을 보고 싶기 때문이다. 이 사람의 식성도 알 수 있고 어떤 매너를 갖고 있는지 어떤 사람인지 관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난 취미가 무엇인지 휴가 계획은 무엇인지를 물어본다. 그럼 대답이 다 나온다. 이혼한 싱글 데디라서 전 아내 집에 자녀가 가고 본인은 별 계획이 없다고 알고 싶지 않은 예기까지 시시 콜콜 다 말해준다. 그럼, 난 아이의 나이가 어떻게 되냐고 물어보면 후보는 아이에 대해서 열심히 침 튀겨가면서 말해준다 미국의 면접에서 나이와 가족 관계등 개인적은 정보는 절대로 물어 불 수 없지만 이렇게 물어보다 보면 대충 그들의 직장인이기 전에 생활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과정으로 나로부터 통과된 3명 정도의 후보들은 다음 단계를 간다. 인사과 부사장과 다른 부서의 부사장들의 면접이다. 그들은 면접 후에 그들의 솔직한 피드백을 기록에 남긴다.
그렇게 해서 최종 단계에 까지 오른 후보 A에 대해서 사람들 인터뷰의 전문가중 전문가인 인사과 부사장의 마지막 한 줄이 나를 놀라게 했다. “ 이 사람은 다 좋은데 너무 말이 많디”. 사실 나도 후보 A 가 마음에 들었는데 이 사람을 만나고 난 후에 대가 극도로 피곤함을 느끼는 이유를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 사람은 너무 말이 많아서 듣는 동안 내가 피곤했던 거구나.
같은 과정을 통해 올라온 후보 B에 대한 인사과 부사장의 피드백은 나를 빵 터지게 했다. “ 이 사람은 다 좋은데 말이 너무 없습니다”.
일단 두 후보를 보류하고 나는 다른 후보들을 계속 만났다. 그리고 그들의 대답 패턴에 나도 모르게 신경을 쓰게 되었다. 대답이 짦은지 긴지. 그리고 대답이 너무 긴 후보들에게 피로감을 느끼는 자신을 발견했다. 면접은 누구나 긴장하는 시간이고 본인의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자 최대한 본인을 자랑하고 경험을 피력한다. 하지만 그런 후보를 수십 명을 만나다 보면 명확하게 생각을 정리하고 간결하게 대답하는 사람들에게 더욱 호감이 간다. 그리고 후보들을 면접관에게 계속 물어볼 기회를 주고 면접관으로부터 말을 많이 하게끔 해야 한다. 결국 면접관이 말을 더 많이 하면 그 면접은 성공한 것이다.
내가 채용하려고 하는 포지션이 커뮤니케이션 디렉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결국 말수가 적은 후보 B를 채용하였다. 말수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는 사실이 웃기는 상황이긴 하지만 결국 효과적인 대화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본다. 말을 많이 하고 자랑을 늘어놓은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후보에서 느껴지는 에너지와 내가 이 사람을 믿을 수 있을까 신뢰이다. 그리고 간략하게 대답하고 차분하게 듣고 면접자가 다음 질문을 할 수 있는 여지를 주어야 한다.
말을 줄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