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유진 저
10년 전쯤의 '아침형 인간'이라는 책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 각종 광고글에 그다지 관심을 갖지 않았는데, 마침 친구의 추천과 서점 판매대에 전시되어 있는 책들에 이끌려 결국 구매했다. 그리고 어제와 오늘 완독 했다.
나이 40이 훌쩍 지나면서부터는 이런 에세이, 실용서 같은 게 더 많이 손에 잡힌다. 그리고 '그냥 그러하겠지'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읽는 중에나 읽은 후에도 잘 읽었고 도움이 된다는 느낌을 적잖이 받는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지 들여다보게 되고, 또 벤치마킹할 거리들도 찾게 되어서 당장은 어떻게 내 삶을 변화시키지 못한다 하더라도 언제 실행할지 모를 것들을 차곡차곡 쌓아간다는 느낌은 든다.
육아휴직 석 달째에 접어든 지금, 내 라이프스타일은 완전히 야행성 올빼미 형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이런 스타일이 썩 좋거나 효율적인 느낌은 없던 차에 이 책은 내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중학교 시절 어머니의 권유로 아침 아니 새벽공부를 즐겨했고 실제 엄청난 효과를 체험했었는데, 그 시절이 다시 떠오르면서 차제에 내 삶도 다시 변화의 길에 나서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 마음의 상처, 침울, 염세, 부정, 센티 뭐 이런 것들을 이제는 조금 더 털어내고, 내 인생의 새로움을 향해 나부터 변화해보자는 마음이 다시금 생긴다. 별거 아닐 거라 생각했지만, 잘 선택한 것 같다. 도움되는 글이었다. 그래서 저자처럼 나 역시 내일이 기대된다. 새벽과 아침!
2020. 11. 6.
※ 올해가 삼재라는 것을 최근에서야 알게 되었다. 그래서 였을까? 이날 이렇게 다짐하는 글로써 삶의 의지를 오래간만에 높이 세웠지만, 바로 다음날 가족 간 불화가 발생했다. 부모님, 아내, 나 모두 많이 지쳐있기 때문이지 싶다. 아이 역시 이런 어른들의 긴장을 모르지 않을 것이다. 애처롭다.
2020. 12. 29. 연말을 앞두고 올려보는 앞선 독후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