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 걱정할 필요 없이

아침에는 사냥을

오후에는 낚시를

저녁에는 목축을

밤에는 비판을

- 칼 마르크스*프리드리히 엥겔스


젠가 참석했던 세미나에서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독일의 이데올로기의 한 문구를 접했던 것이 잊혀지지가 않는다.

이 얼마나 달콤한 말인가. 전형적인 지식인이 추구하는 삶이다.


생계를 위한 기본적인 활동이 전부가 되기도 하는 자본주의에서

사람들은 저마다의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


하지만 인생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생계가 가성비 높게 최적화된 지금 같아도

인테리어 공사로 아랫집의 옆집에서 손해가 났다며 징징대고

오늘 아침까지 동생의 이민 문제가 이제 첫 걸음을 뗐다고 연락이 왔다.

사람과 사람이 살면, 기본적인 생계말고도

발생되는 여러가지 일들이 많아진다.


죽자살자 목매고 풀려고 달려들 필요도 없고,

될까 말까 걱정할 필요도 없다.

우린 그냥 최선을 다 하는 것일 뿐이니까.

심지어 이전에 여러가지 문제들을 겪은 선인들이, 인생의 풀리지 않는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법이네, 과학이네 기술이네 하면서 나름대로 선례도 만들고 규범도 만들어 놨단다.

그러니까 너무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데 이제서야 욕조에 물을 받아 그간의 피로를 풀어본다.

@이런 천장 너무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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